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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빠 얼굴보고 왔어요...
몇일전 보았을때 보다 많이 안좋아 지셔서 제 마음이
너무 불안합니다.
엄마가 그러시는데 요 몇일 사이에 좀 안좋아 지시는
거 같다고 하시내요.하루종일 힘드셔서 잠만 주무신
데요.몸이 힘들어서 운동도 잘 못하시고 목이 자꾸 땡
기고 아프시다고 하시면서 밥도 잘못드시고...친정
다녀 오면서 제 마음이 더 무거워 졌어요.
아무 말없이 진통제 찾아서 드시는거 보고 얼마나 가
슴이 아프던지...예전에 불같았던 아빠의 모습이 자꾸
흐려지는거 같아서 제마음이 더 아프내요.
아빠 몸안에서 싸우고 있는 암세포들 때문에 아빠가
죽어 간다고 생각하니 아빠 얼굴 똑바로 보는것 조차
쉽지가 않았습니다.입맛이 없으셔서 그냥 물말아서
김치랑만 드신다고 하는데...이세상에서 먹고 싶은게
하나도 없다고 하시니 앞으로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
어요.엄마가 옆에서 밥안먹으면 진짜 큰일난다면서 챙
겨 드리는데도 잘 못드시고 다음달에 더 안좋아 질까
봤 하루 하루가 너무 마음 조이게 되내요.
처음에 암판정 받았을때는 너무 낙담을 했는데 그래도
처음 한달에는 괜찮으셔서 희망이라는 것에 기대를
했었습니다.하지마 지금은 그 기대마저 조금씩 사그라
드는거 같아서 더욱 겁이 나내요.
아빠 제발 아프지만 마세요.옆에서 지켜보는 엄마도 힘
들고 저도 너무 가슴아파요...
아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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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댁
네 힘이 되어주는 글올려 주시는 수지니아님 감사드려요~
스테파노맘님 따뜻한글 감사드리고요..
저도 밝게 살려고 일상에서는 잠시 잊고 살지만 이공간
에서는 제 가슴속 이야기가 나오게 되내요..
답글
스테파노맘
음... 님의 글들을 읽을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차마 덧글도 못 달겠더라구요.
희망이 줄어가고,,, 기적을 기대했다가... 절말했다가...
님의 마음이 어떨지...
그래도 우리가 엄마가 되어 보니 부모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가잖아요?
아빠는 님이 아빠로 인해서 힘들어 하는 것 절대 원하시지 않지요...
님이 밝은 모습으로... 이게 말도 안되는 이야기 이지만...
그래도 밝게 지내려고 노력하세요.
저의 친정아버지...지금 70이신데...
저때문에 매주마다 3시간이 넘는 거리를 약을 지어가지고 오신답니다.
부모님의 마음이 그렇잖아요.
70이시면 제가 챙겨드려야 할텐데...
님..
힘내시고, 저도 힘내야 할텐데...
모닝페이퍼에 글 쓰실 때에만 마음 아파하시고, 한번이라도 손주들 더 보여주시고,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답글
수지니야~
아버님이 기운을 차리셨으면 좋겠네요...
약때문에 조금 힘들어 하실수도 있어요...
저희 아버지도 그려셨는데 조금 지나니 좀 괜찮아 지셧다가
또 나빠지시기를 반복하시더구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