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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도움을 주는 친구 세명이라...
1. 선영이
정말 바지런한 친구다. 살림은 언제나 반질반질... 집은 작아도 어찌나 살림을 잘하는지 넓은 평수에 사는 다른 친구들보다 훨씬 더 넓은 집에 사는 것 같이 느껴진다.
시댁 식구들에게도 정말 잘하고, 남편에게도 잘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남들에게 잘한다. 남에게 싫은 소리도 안하고, 화도 안내고, 자기 직업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하고...
항상 상황을 탓하며 게으른 내가 제일 마음에 두고 있는 친구이다.
종교에 있어서도 요란하지 않고, 조용히 그러나 정말 진심으로 살아가는 친구...
보고 싶다.
2. 수미
나도 한때 공부에 대한 열정이 커서 잠시도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 노력했었는데, 아이 가졌다는 핑계로, 아이를 낳았다는 핑계로,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핑계로 공부에서 손을 놓았는데, 이 친구는 공부가 세상에서 자기의 힘이라며 떠들썩하지 않게 조용히 공부를 계속해나가는 친구...
종교와 공부면에서 나에게 경각심을 주며 본받고 싶은 친구이다.
3.유미
어느날 우연히 텔레비젼에 나오던 친구.
만삭의 몸으로도 대학원에서 땀 뻘뻘 흘리면서 공부하던 친구.
이제는 영어교육에 있어서는 어디에 가서도 빠지지 않는 친구.
박사라고 해서, 잘 나간다고 해서, 뻐기는 친구가 아니라..
예전에 대학때도 그랬듯이 언제나 얼굴에 미소를 가득 담고 있는 친구.
이 친구에게는 행복 바이러스가 있나보다.
사실 같은 과도 아니었고, 만날 기회가 자주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내게 무척이나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다.
항상 경쾌하고, 다른 사람을 보듬을 줄 아는 친구...
이 친구에게 나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을까...
내가 깨어있을 힘들을 주는 친구들이다.
자주 만나건 20년 이상을 못만난 친구?도 있지만, 항상 이 친구들을 떠올리면 내가 깨어있을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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