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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지금까지 나혼자만의 방은 가져보지 못했다.
항상 내 방은 누군가와 같이 있어야 했지...
어릴적 내방은 항상 두명의 동생들과 써야했다.
그래도 난 내방에 대한 열망이 없었는데... 어느날 여동생이 자기는 평생을 자기방을 가져보지 못했다고 푸념을 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를 듣고 보니 나 역시 나만의 방을 가져보지 못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었다.
어릴적 내방은 항상 추웠다.
공부할 때 내복을 껴입고, 옷을 다 입고, 외투를 입고도 추워서 이불을 둘러맨채 공부하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바닥으로 내려오고...그래서 또 잠이 들어버리고...
너무 추워서 고생 했던 기억만이 있다.
내가 대학교 4학년 때 반지하 방으로 이사를 했다.
그런데 그 때 처음으로 여동생과 둘만의 방을 가질 수 있었다.
더구나 내 여동생은 지방의 대학을 다녀서 주말에만 다녀갈 뿐이었다.
난 지하방이었지만 너무나 좋았다.
너무나 따뜻했기 때문이다.
목욕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집이... 처음이었다.
난 그 때 내가 고등학교 때 그 집으로 이사를 왔으면 서울대에도 갈 수 있었을 거라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의 우리집은 그것에 비해면 대궐이다.
아파트에 살면 갑부인줄 알고 있었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의 우리집이 마음에 안들어 속상했는데, 옛날에 살던 내 방, 내 집과 비교해보니...
난 참 많이 출세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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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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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니야~
맞아요....저도 지금 생각해보니 출세했네요....
혼자만의 방이 없었는데 지금은 넓은 집에서 셋이 사니말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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