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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이란다.
2학기 과정을 끝내지 않았는데 중학교 과정을 하잔다.
안된다고 했다.
그 엄마는 아마 다른 학원으로 갈 것이다.
애들 학원들 다 레벨로 분류당하고 있는데
엄마들도 사실은 너무나 확연하게 등급이 보인다.
밀어붙이면 다 되는 걸로 안다.
제 학년것도 다 모르면서, 아니 배우지도 않았으면서 선행학습을 입에 달고 다닌다.
기초가 부실한채 선행학습을 한다는건
익지도 않은 재료로 반찬하는 거랑 똑같은데
마음 급한 엄마들은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남들은 다 2년씩 앞당겨 배우고 있는데 내 아이만 뒤쳐지는 것 같은거다.
중간고사 50점 맞아도 그저 앞질러 나가면 된다 생각한다.
방학동안 반년치 또는 일년치를 가르쳐 달래기도 한다.
방학동안 책 두 권은 떼야한다고 하도 성화길래
그럼 똑같은 책을 두 권 하자고 했다.
하나는 집에서 하나는 학원에서.
지금도 하고 있고 전에도 해봤지만 그건 참 좋은 방법이다.
중하위권 애들 집에가서 복습하기 딱 좋고 말이다.
그런데 그 엄마 쉬운 것 한권 어려운 것 한권 하면 안되냔다.
난 또 안된다고 했다.
자기 애를 봐가면서 목표를 잡아야 할 게 아니냔 말이다.
잘 빠질테니 안 오면 전화해달라, 실력이 형편없다 그러면서
공부 계획은 우등생 흉내를 내고 있으니.
그 엄마의 아들은 아마 벌써 공부라면 지긋지긋할 것이다.
그런 엄마를 보면 정말 애들이 불쌍해 죽겠다.
이 학원 저 학원에 끌려다닌게 분명한 그 표정
마지못해 학원선생 앞에 끌려와 하기 싫은 대답하고
엄마라는 사람이 선생앞에서 아들 자존심 팍팍 죽이는 얘기만 하고 있으니
엄마 때문에라도 공부 하기 싫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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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간장
공감^.^
그냥 살아보니 사람의 그릇이 다르다라는 생각을 자주하게 되네요.
타고난 그릇이 다른데 한 곳에 몰아넣고 교육시키면 모두가 1등할 수 있을거라구.
공부만 잘하면 사회우등생이 되어 잘 살 수 있을거라구...일종의 세뇌....
살아보니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울아이들 공부하라 소리도 학원도 안챙기고 그냥 방목했더니
한넘은 담쌓구 한넘은 쭉쭉 나아가고....
쳐지는 놈 진작에 잡아놓고 시킬것 그랬나 싶기도 한데
이 담에 자신의 타고난 그릇만큼 잘 살아낼거라구 믿기에 위안을 삼네요
답글
양승현
엄마만 앞선다고 다 되는것 아니예요. 아아들이 욕심을 내고 하고자하는 의욕이 있어야 효과가 있지요.아무리 열심히 시키려해도 본인이 욕심이 없고 하고자 하는 맘이 없으면 모든게 허사라고 생각합니다.
답글
화니맘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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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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