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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루에 네 시간만 일한다.
길고 길었던 내 근무시간은 지나갔다.
내 강의가 꼭 필요한 몇 명에게 적지 않은 수강료를 받고 특강을 한다.
강사는 내 맘에 꼭드는 사람이다.
나보다 젊고
활기차고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들의 인격까지도 세세히 신경쓸 줄 아는 요즘 보기드문 젊은 여선생이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걸 벌써 하고 있다.
학부모들과도 공손하고 친절하고 똑똑하게 대화를 잘 하고 있다.
내가 끌어오기를 한 덕분이다.
그녀는 내가 끌어오기를 해서 온 사람이다.
그녀의 능력은 다 내 것이다.
난 수입이 매달 증가한다.
그녀의 노력에 감사하며 댓가를 지불하는데 절대로 인색하지 않다.
늘 다른 학원보다 나은 대우 해준다.
나보다 나은 남이 어디있겠느냐며 청소부터 강의 상담 다 했던 나는
이제야 사업이란걸 경험하고 흉내를 내게 되었다.
난 이제 매어있지 않아도 된다.
자유의 몸이다
저녁 약속도 할 수 있고
영화도 보고
공연도 보고
책도 보고
아이가 나를 필요로 할때 기꺼이 함께 있어줄 수도 있다.
난 공짜로 이 자유와 행복을 달라고 하지 않았다.
여태껏 좁은 범주에서 단순하게 살아온 착한 나는
이젠 누리며 살아야 한다.
책 읽을 시간이 있어야 하고
글 쓸 시간이 있어야 하고
변화와 발전을 생각하고 실행할 수 있는 여윳시간을 가져야 한다.
지식도 충전하고 늙어가는 몸을 다독거릴 여유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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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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