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이미 진작에 많이 풀렸건만...
직장 다니랴 집안 일하랴 넘 정신이 없어서...
지난 주말에서야 겨울 옷 정리를 하게 되었답니다.
세탁 보낼 겨울 외투며 스웨터며 따로 모아서 분류하고
집에서 세탁기로 빨아야 하는 옷도 챙기고
이제 버려야 하나 싶은 옷도 골라내고~
한계절 한계절 지날 때마다 옷정리를 한다고 하는데도
가만 보면 이런 옷이 나한테 있었나 싶은 옷도 많고
남편이나 저나 결혼하고 살이쪄서 못 입는데도 아까워서 못버리고 가지고 있는 옷도 있고
막 그러네요 ㅎㅎ
평소 잘 한다 싶은데도
언제나 옷 정리를 한번 시작하면 매번 하루 종일 ㅜㅜ
그래도 겨울 다 지나갔는데 더 이상 미루다가는
온통 집안이 옷으로 엉망이 될 것 같아 큰 맘 먹고 옷 정리를 시작했답니다.
먼 거리로 출근하는데다가
평소 잦은 야근에 힘이 들텐데... 저희 남편 착하게도
옷 정리 도와 달라 안해도 알아서 옆에 와서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며 함께 옷정리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한참 왔다갔다 하면서 옷 정리를 하다가 보니
갑자기 코가 엄청 간질간질 하고 찡~~~ 한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결국 재채기를 연속으로 다섯번인가 마구 발사 하고
급기야는 콧물이 물처럼 줄줄 ㅜㅜ
아무래도 겨울옷을 털어 가며 정리하다 보니
먼지랑 털들이 많이 날린것이 원인 인것 같더라구요.
낮 동안에는 창문을 활짝 열어두고 한다고 했는데
해가 지니까 좀 추운 것 같아서 잠깐 닫아 두었더니만
엄청난 재채기에 콧물이 줄줄,,,
주말이라 병원 가기도 뭣하고
게다가 시간도 꽤 늦어서 약국도 닫을 것 같은 시간이더라구요.
남편이 급하게 다산 콜센터에 걸어서
우리 동네 당직 약국 그런거를 물어보더니
다행히 가까운 곳에 연 곳이 있다고 전화 해보고 약사러 뛰어 갔다왔네요.
이럴 땐 정말 결혼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ㅎㅎ
옷 정리하다가 재채기에 콧물이 나느 증상이 나타났다 하니까
약사님이 아무래도 알레르기성 비염인 것 같다고 하시면서
클라리틴이라는 약을 추천해 주셨다며 사가지고 왔더라구요.
일단 얼른 약을 먹었더니
다행히 금방 상태가 괜찮아지는것 같더라구요.
평소 미리미리 옷 정리 좀 해 둘것을 ㅎㅎ
옷정리 한번 제대로~~ 하다가
재채기를 어찌나 발사 했는지 ㅎㅎ
그래도 걱정해주면서 잽싸게 약국 가서 약 사다 주는
저희 남편이 있어서 참 행복하다.. 이런 생각이 드는 주말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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