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촌에서 올라오는 버스 안에서 생긴 일입니다.
점촌에서 출발하여 문경에 잠시 정차하고, 수원까지 무정차로
운행되는 직행버스입니다.
저는 1번과 2번으로 좌석표를 샀지요.
남편이 투덜대서 뒤로 가서 앉으라고 했더니
그냥 창문 쪽에 앉더군요.
빈 자리가 많았거든요.
하여간 문경까지 20여분도 채 안 걸리는 동안
그는 코를 얼마나 골면서 잤던지...
문경에 도착하니까 운전기사님이 제게 그러는거에요.
코 골고 잘 거 같으면 뒷좌석으로 가면 안 되겠냐고~
식곤증이 있어서 힘들다나~
코 골고 자는 소리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는거겠지요.
남편을 깨워서 뒤로 가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대로 제일 앞자리에 앉아 있고...
남편은 자다말고 깨어서 그냥 아무 말 없이 뒷자리로 가더군요.
제일 뒤쪽에 가까운 자리에 앉아서 그는 고속도로를 벗어날 때까지
정신없이 잤다고 합니다.
그 운전기사님...
사실, 손님에게 그러면 안 되잖아요?
만약 빈자리가 없었다면, 그가 옮겨가지 못 하고 그대로 코 고는 소리
내면서 잘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러면 운전하는데 방해가 되어서
운전을 제대로 못하게 되었을까요?
어찌되었든
운전 기사님이 운전을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아무 말 없이 자리를 옮겼던 남편이 혹여라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을까
걱정이 되더라니까요~
운전은 엄연히 서비스업종인데...
하여간 남편과 그렇게 떨어져 앉아서 왔습니다.
애초에 그는 뒷자리에 앉기를 원했으니 자리를 옮긴 것에 대하여
기분이 상한 눈치도 아니었고... ㅋㅋ~






> 


맞난 국수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