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10월 9일 버마, 지금의 미얀마. 아웅산 국립묘지에 서석준 부총리를 비롯한 전두환 대통령 수행단이 도열. 대통령 도착 전이었지만 연합뉴스 사진부장 최금영은 습관적으로 수행단 사진을 한 컷 찍었다. 몇 초 뒤 엄청난 폭음과 함께 그는 주저앉았다. 자욱한 흙먼지 속에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생각에 목에 건 카메라를 들어 올리려 햇지만 열 손가락이 모두 부러졌고 온몸에서 피가 방울져 떨어졌다. 함병춘 대통령 비서실장, 김재익 경제수석, 심상우 의원, 이계철 주미얀마 대사…. 열일곱 목숨을 앗아간 현장을 남겼던 최금영도 심장 언저리에 파편이 박혀 고통받다 2003년 10월 9일 떠났다. 아웅산 테러 20년 된 날이었다. 폭탄을 원격 폭발시킨 뒤 도망치다 경찰과 맞닥뜨렸다. 한 명은 사살됐고 둘은 수류탄으로 자폭해 실명하거나 한쪽 팔을 잃고 붙잡혔다. 한 명은 사형당했고 한 명은 범행을 자백해 형 집행이 보류된 채 수감됐다. 북한과 친했던 미얀마 정부는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북한과 외교관계를 끊었다. 69개국이 북한을 비난하고 제재에 나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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