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중언]강촌 레일바이크

글쓴이 ㅁ궁화

등록일 2012-08-31 09:54

조회수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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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은 지쳐있었나 봐 쫓기는 듯한 내 생활/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몸을

     부대어 보며/ 힘들게 올라탄 기차는 어딘고 하니 춘천행/ 지난 일이 생각나

    차라리 혼자도 좋겠네/ 춘천 가는 기차는 나를 데리고 가네….”

 

     정겨운 노래 `춘천 가는 기차'는 일상 탈출의 가치.

     기차여행은 곧 `청춘의 해방구'를 찾아가는 일.

     경춘선 열차를 탔고, 목적지는 `강촌'.

  ▼ 본래 철도는 빠른 길, 산업의 철길.

     삼등 완행열차를 타고 고래를 잡으러 동해바다로 가자고 독려.

     그러나 이제는 일터로 향하는 종종걸음, 귀가하는 지친 발걸음을

     실어 나르는 인간 화물차로 변신.

  ▼ 주마간산(走馬看山)

     획획 지나치는 것.

     속도와 경치는 반비례한다.

     빠를수록 풍경은 흐려지고 그저 스쳐 지나칠 뿐.

     경관을 충분히 음미하려면 속도를 늦춰야 한다.

     인생이 그렇지 아니한가.


 

  ▼ 관광은 점(點),

     여행은 선(線)

     곡선이어야 그 묘미를 더한다.

     강촌 레일바이크가 10일 개통(2012.8.10).

     김유정역에서 구 강촌역 등 두 구간.

     발의 힘으로 자신을 찾아 나서는 여행(페달을 밟는 의미)

     소설가 김훈은 ......  `자전거 여행(생각의나무 간)'에 이렇게 적었다.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세상의 길들은 몸속으로 흘러들어 온다.”

                         (용호선논설위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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