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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민이 먹던 구황음식서 참살이식품으로 요즘 거리음식의 대부분은 옛날 지배층이 먹던 고급음식이었다. 반면 예전에는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할 수 없이 먹던 음식들이 지금은 참살이식품이라는 이름으로 각광을 받기도 한다.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가 곤드레밥이다. 곤드레밥은 강원도 산골 오지마을에서 곡식이 떨어진 화전민들이 굶주림을 면하려고 먹던 음식. 쌀은 진작 떨어진 데다 감자 옥수수마저 바닥나면 산나물인 곤드레를 따다 밥에 넣어 양을 부풀려 먹었다. 민요인 정선아리랑에 당시의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올 같은 흉년에도 봄 살아나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게.’ 한치 뒷산은 강원 정선군 동면에 있는 산 이름이고 곤드레, 딱죽이는 산나물 이름이다. 지금은 곤드레밥이 별미고 참살이식품으로 인기가 높지만 예전 산골사람들에게는 춘궁기를 굶지 않고 살아 넘길 수 있을지를 좌우하는 생명줄이었던 것이다. 상상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힘든 삶을 살아야 했던 화전민들이 먹었던 처절한 음식이 바로 곤드레밥이다. 곤드레밥 / 콩나물밥 / 시래기밥/ 김치밥/ 무밥/ 쑥밥. 감자밥 / 고구마밥/ 도토리밥/ 칡밥. 절에서는 감밥과 감잎밥도 지어 먹었다. 대부분 별미가 됐으니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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