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친구들이 너무 짜증나요

글쓴이 하쿠나

등록일 2012-07-14 14:02

조회수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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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친구들이 너무 철이 없는것같아요..
연애할때 몇 번 어울려 놀긴 했지만, 그땐 그냥 젊으니까, 어리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몇 개월전 결혼하고, 집들이를 했는데 아주 난리도 아니었어요.

아주 작정하고 왔는지 술을 술을... 세상에

사람 간에 술이 저렇게 들어가도 살아남을 수 있구나 싶었다니까요 ㅡㅡ..
마실거면 취하지나 말던가 ㅡㅡ..

다들 걸쭉하게 취해가지고, 싸이키라면서 거실 조명을 껐다켰다껐다켰다.
신나게 춤 추고 놀다가 소파에 올려놨던 제 아이패드까지 밟아버렸어요 ...
빠직..하고 금 간 제 뉴아이패드 ....
한달전에 산 건데.................

하지만 신명나게 취한 신랑이랑 친구들은 걱정하지말라며, 자기들이 돈 모아서 고쳐주겠다고~~
걱정마세요 제수씨~~~ 그러더군요.

네 뭐 그럴수도 있죠^^ㅎㅎㅎㅎ 하고
그래.. 취했으니까.. 하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이번엔 또 갑자기 저희 집 화장실에 들어가더니 소리지르고 난리가 난거에요.
저희 집 비데가 알아서 문도 열렸다 닫히고, 물도 자동으로 내려가고 그런 비데인데. 처음 봤나봐요. 친구 한 명이 와서 이거보라고 완전 신기하다고. 이것저것 만지고 뭐 한바탕 포복절도 하는 소리가 나더니, 나중에 들어가봤더니. 뭘 어떻게 한 건지 망가져서 자동으로 되던 모든게 안 되더군요 .. 지난달에 입주할 때 새로 들인건데.. ^^ ..
살짝 목구멍까지 화가 치밀어오르더라구요^^..

신랑 끌고와서 당신 친구들 안 가냐고 왜 이렇게 예의가 없냐고 하니까
자기가 친구들중에 제일 먼저 결혼했고, 이렇게 노는것도 오랜만이라서 한번만 봐달라는거에요.
아니 나중에 치우는것도 하나도 안 도와주고 취해서 퍼질러 잘꺼면서............ㅠㅠㅠ

그러다가 다 같이 둘러앉아서 한잔씩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한명이 대뜸

근데 제수씨 ㅇㅇ 첫사랑 알아요? 이러는거에요
놀래서 네? 이랬더니 하나같이 다 이구동성으로 아 진짜 예뻤다면서 , 실은 자기들은 제 신랑이랑 그 첫사랑이랑 진짜 결혼할 줄 알았다나? 그러는거에요.
순간 진짜 너무 열받아서 그래서 어쩌라구요? 이랬죠. 그랬더니 그제서야 취한 인간들이 좀 정신이 들었나봐요. 아 장난이었는데 화나셨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냥 알아서들 놀다 가시라고 하고, 저는 방에 들어와버렸어요. 쿨하게 넘어가면 되는거 아니냐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집안 꼴도 엉망으로 된 상태에서, 미안한 기색도 없는지 저런말을 장난이라고 하는게 너무 어이가 없더라구요.

자고 일어나서 나와보니까, 뭐 나름 치운다고 치우고 가긴 했는데, 집안 꼴이 참 처참하더군요.
설거지는 수북히 싱크대에 쌓아져있고, 컵도 하나 깨뜨려먹은 모양인지.. 블라인드도 날 하나 나가있더군요.. 누가봐도 신혼집 꼴이 아니었어요.

신랑은 자기랑 진짜 친한 친구들이니까 이해해달라고 하는데.. 정도가 너무 심한 것 같아요.
자주 안 봤으면 싶은데, 이번 가을이랑 내년에 2명이 결혼한다고 해서 결혼식도 가봐야 할 것 같고, 또 그 집도 집들이하면 가야겠죠.................? ㅎㅎ 그냥 이제 안 마주쳤으면 좋겠네요.
시댁식구들이야 식구들이니까 어쩔수 없이 본다지만, 저모냥인 신랑친구들을 앞으로 계속 봐야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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