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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판(理判)’과 ‘사판(事判)’은 불교 화엄경에 나오는 말. 화엄경은 세계를 이(理)와 사(事)의 두 차원. 이판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판단이며, 사판은 눈에 보이는 세계에 대한 판단이다. ▷‘이판사판’이 합성어로 막다른 궁지에 몰린다는 뜻이 된 것은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다.
억불숭유(抑佛崇儒)정책에 따라 천민으로 전락한 승려들이 살아갈 길은 깊은 산속으로 은둔하거나 관가에서 필요로 하는 잡역에 종사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산속에서 수행을 이어간 승려를 이판승, 종이를 만들어 공급하거나 산성을 축조해 지킴으로써 연명한 승려를 사판승.
이판승이든 사판승이든 당시 승려가 된다는 것은 인생의 끝장을 의미했으므로 이판사판이란 말이 생겼다.
▷이판승 = 선방에서 수행하는 수도승, 사판승 = 절 살림을 맡는 주지 등 행정승.
실속은 사판승이 챙기는 절이 많다.
승려 도박 장면이 몰래 촬영돼 누출된 것도 백양사 주지 자리를 둘러싼 파벌 싸움이 원인.
수행의 내공 없이 절 살림만 하는 승려들이 신도들의 시줏돈이 귀한 줄 모르고 도박판을 벌이고 룸살롱을 드나든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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