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 다녀왔어요 ^^ 초계국수도 먹고요.

글쓴이 김민서

등록일 2012-04-30 22:52

조회수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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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예정없던 여행이나 드라이브가 더 설레이고, 기쁜법이라 생각하는 저에게

남편이 아침일찍 같이 일보고 오는데  차안에서 그러더라구요.

 

"우리 초계국수 먹으러 갈까?"

저랑 쭈누는 동시에 
"예~!!!!" 했구요~~ 바로 커브틀어 출발!!!

 

가서 늘 제가 시키는 메뉴인 초계국수와  이번에 처음 시도한다는

오빠의 매운비빔국수를 시켜서

먹어봤는데요.  둘다 우리입맛에 너무 잘 맞아서  늘 갈때마다 느끼고오는

흡족함과 포만감에

젖어 잘 ~~~먹었어요.  헌데,  전에도 몇번이나 갔던 이 밀빛 초계국수 칼국수 집이

저희가 잘~~아는 연기자님께서 운영하시는 곳이란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제 컸다고  초계국수보다 비빔국수를 더 빼앗아 먹는 쭈누~

맛이 참 괜찮았어요.  제가 이때 좀 속이 시끄럽고 궤양에 시달릴때라 많이 먹지못했는데

지금 사진보니 다시 가서 먹자고 해야할듯합니다 ^^









자~~ 우리가 잘~~안다는 그 연기자분의 사진이네요.

가장 왼쪽 남자분 어디서 본것같지 않으세요?

예~~ 밀본의 숨어있는 첩자역활도했었고, 지금은 옥탑방 고양이에서 조연을 맡고 계신

안석환 아자씨세요~~






사모님이신데요.  겉멋을 일부러 잔뜩 부리지않았으나 사진속에서 뵌 그 인상은 하나도

사라지지않은 동작으로 신중하게 계산하시고, 물어보는것도 다 답변 잘해주시고.

액자나 사인등을 보여주시면서  웃음기없이도 자랑이 가능하구나...싶어 신기해 하게 만드셨어요 ㅋㅋ

웃지 않는데도 상냥하시다고할까요?

아래는 송경철씨 싸인을 보여주고 계신 장면이에요 ^^







계산을 마치고 사진찍을 틈도없이 먹어치워버린 두부과자를 아쉬워하며..ㅎㅎ

어디를 갈까?하고 고민하던중,  쭈누파가 아까 창문으로 봤다면서 

초계국수집에서 불과 이백미터도

안떨어진 맞은편 물가로 저와 쭈누를 유인(유인이라고 말하는 이유가있어요) 했습니다.

아... 신발도 신발이지만, 사진보다 더 험난한 길이었기때문에, 

다녀왔을때는 무슨 수락산

등반이라도 하다온것처럼 다리가 뻐근하고,  수없이 날라다녀 얼굴을

부딪혀주는 날파리떼의 습격들에

정신을 잃을것만갔았지만,  워낙 즐거운 마음으로  소리지르며 뛰어다녀서

그런지, 차안에서 거울보며 립글로스에 묻은 날파리시체를 두어개떼는데도

 징그럽다고  비명을 지르기보단,

깔깔거리고 웃는게 다였을정도였어요.





너무너무 뛰는게 좋은 쭈누.

어디를 가든 폐만안된다면  뛰어다니는게 일입니다.







"아 엄마!!! 쫌 빨리와봐요!!  이거 이상해요!!"

"자기야. 뭐해?"

"   ㅜ.ㅜ  나 힘들거덩?  벌써 날파리가 내 입술에 열번은 뽀뽀했어 ㅠ.ㅠ"

"ㅋㅋㅋ 엄마 ~~ 빨리오면 내가 뽀뽀해주~~~~우~~~지!!"

"자기야~~ 나두~~~"

 

 

네.. 제가 봐도 유치뽕입니다.







오빠가 데이트하던 시절 저에게 6단 돌던지기를 보여준적이있고,

쭈누 4세때도  파주방향의 어떤호수? 개천?에서 이런 6단돌던지기 비스꾸레한것을

 보여준적이있어서

잔뜩 기대했으나... 사진만 올리고 동영상은 지우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늙었나봅니다.  잔뜩 기대한 쭈누가  에에이....라고했었어요.

 

아랫사진은 스스로도 멍...한사진이에요.

사진상 보이는 저 출렁임이 끝이었거든요 ㅋㅋㅋㅋㅋㅋ


 



이내 흥미를 잃은 쭈누는 반대쪽으로 뛰어가고,..

아직도 스스로 믿을수 없다는듯 잘생긴 돌이 되어야만 잘 간다고

꿍얼거리며 허리굽혀 돌만 줍는 쭈누파... 궁디가 불쌍해보입니다.





 

"어? 이거뭐에요?새에요?"

"어? 자기야  이거 멧돼지 아니야?"

 

쭈누 파도 모르겠답니다.  멧돼지 스럽기도하고... 다른 동물같기도하구..

 



 

 

이후부터  발자욱을 심심찮게 발견했는데요.  나중에 위에 발자욱 주인공인

노루가 제 바로 옆에 수풀에서 뛰어나와.  저와 쭈누 웃음소리에 기겁을하고 놀랬는지

부리나케 달려 도망가버린 사건이 발생했어요.

전 정말 기절하는줄 알았답니다;;;







저 뒤에 갈대밭같은 작은 섬???같은 곳이 쭈누에겐 목표지점이었는데요.

지금 턴해서 오는 곳이 이어진 마지막길이었고,  저길가려면  물속으로 가야만했어요.

해서 쭈누의 궁시렁도 뒤로한채  돌아와야했는데요.

하도 궁시렁거리고 반드시 가야한다고 하길래,  저길 배경으로 사진찍고 가자고

꼬시고 데려왔답니다.





해서 !!!  포즈 1




포즈 2


 

돌아가는 길도 험난했어요~~

그래도 어쩜그리 잘 쫓아다니는지!!  쭈누는 시골서 태어났어도

매우 잘 지냈을것 같습니다.


응???  다시 발견한 발자욱... 헉;;;

멧돼지 스러운 발자국하고  토끼가 나란히!!!!

설마 추격전 발자욱은 아니겠죠? (멧돼지가 아니라 노루란것을 나중에 알았기에

다행이라고 했지만, 제 몹쓸 상상력은  돼지가 토끼 잡아먹으려고 옆에 같이

뛰어가는 장면? 을 연출하고 있었거든요;;;)









사진기가 워~~~~~~~~~~~~~~낙  올드해주시는지라,

맑은 물에 손담근 사진이...그냥 젖은모래에 손찍어누르는 것 같이 나왔네요.

물가랍니다!!!  물이 맑아서 더 없어보이네요.







겨우겨우  노루헤프닝을 뒤로한채 올라오니 오른쪽 길끝에 정자처럼

생긴 전망대가 있더라구요.

뭔가 있을것같아 가보는길입니다.  두 부자는 아주 사이좋은척하면서

잘도 뛰어다니는데요,

실은 소리를 들어보면 투닥 투닥 거리면서 형제처럼 다투고있습니다 ㅡㅡㅋㅋ

 


 

 

도착해보니 전망대에는 벤치말고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곳 벤치에 앉아 바라본 전망은 씁쓸한 사건하나를 되살려 알려주고있었어요.

아래사진에서 앞쪽을 보시면  풀들이 눕혀있는 까만 바닥이 보이시죠?

바로 사람들이 실수로 불을내서  수많던 갈대??와 수풀들이 타버린흔적이랍니다.

사진에는 검정 탄자국이 적게 나왔지만, 실제로 전체를 보자니

참 씁쓸하고 안타깝기 짝이없었습니다ㅏ.

 

쭈누와 아빠는 이 불에대한 이야기를 추측해봅니다.

담배를 폈을것이다.

법에 어긋나는데 음식을 해먹어도 불이날수있고 위험하다.

누군가 장난을 했을것이다 등등..

 

아뭏튼  좋지않은 행동은 참으로 위험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 정도는 쭈누도 아는지

함께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아빠 나는 나중에 졸면서 운전도 안하고 담배도 싫어서 안할거구, 엄마가 싫어하는 오토바이도 안탈거에요"

" 엄마가 싫어해서 안타는거야?"  라고 제가 중간에 사진찍다 참견했더니

"아빠한테 말하는거잖아요. 그리루 내가 싫어하는건데 그냥 엄마

좋으라고 그렇게 말한거에요"

"ㅋㅋㅋㅋ 그래 그래~ 암튼 오토바이는 위험하다고 생각하니까"

 

전 어릴적부터 경찰공무원이셨던 아빠가 오토바이를 타면서 몇차례나 사고난것을

본적이있습니다.  늘 다리부분에 살이 찢어져  병원도 안가고 집에서

 소독과 붕대를 하시거나 ㅡㅡ;; 가끔 너무 심하면  병원가서 꿰메온

다리를 보여주시던게  악몽처럼 남아있어서그런지..

취향이 오토바이를 좋아하는분이 보시면 어떨지몰라도  저는 그냥

제 개인적인 마음으로는

정말 정말 오토바이 싫어합니다.  ;;;  그 후로 자전거까지 의식적으로 피해서

두발달린것을 잘 못타는 경향이 있거든요.


 

 

제가 시댁 다음으로 오지체험이라고 말한  그 탐험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네요.

입구쪽에 가자마자  둘은 신발속 모레도 털고,  나름 만반의 준비를하는데요.

전 오히려 요기서 둘이 비비적대며  신발털고,  쭈누가 아빠 발 털어주는 모습이 좋아서

더 여길온게 행복했어요.  이런 기억들이 아니라면 누가 저길다녀오겠어요.

날파리가 진짜 몇백마리 달려들어 입술에 달라붙고,  다니는족족 신발이

 빠졌는데말입니다.

그런데도, 또 가자고하면 전 편한 신발을 챙길것같아요 ^^ ㅋ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예쁜모습입니다.  (적어도 제눈에는 그래요)

둘이 나란히 앉아서 발터는게 이렇게도 이쁜가요? ㅎ

 

 

 

 

제가 즐겨찍는 쭈누 롱다리 버젼 사진이에요.

다리 쭉~~~뻗어줘!! 하고서 찍는 한국형 체형의 아줌마 대리만족 시간입니다 ㅎㅎ

내 몸에 저 다릴 낳았으니 성공!! ㅎㅎ

 

 

 

 

 

돌아오는길에 발견한 시드니호~~

정말 큰 배인데 카페라네요.  들어가서 뭔가 마시고 나올까했는데,

오빠도 쭈누도 주변을 탐색하기에  바빠서  커피고픈 마음을 숨기고...

(위궤양이기도했구요 ㅋㅋ)

다음에 들를때 들어가기로 작심했습니다.

 

 

 

 

 

 

 

제가 가까이서 찍은 사진이 분명있다고 여겼는데, 돌아와보니 삭제정리할때 들어간건지..

없는데요?  두사람이 바라보고 웃는것은 선장의 신발이에요.

안쪽 신발이 구멍나서 엄지발가락이 쑥스럽게 튀어나왔거든요 ㅋㅋㅋ

 

 

 

 

 

손에있는 갈고리를 보더니 후크선장이라고 하던데요?

갈고리가 손이니  이렇게 잡으면 악수라나요?

 

 

 

 

요기는 시드니호 뒷편에있는  누구의 집인지도 모를 한옥입니다.

굉장히 독특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여러가지 문양에 푹...빠져.  저는 한참동안을

둘이 노는모습과 집모습을 한공간에 넣고 셔터를 눌렀습니다.

 

 

 

 

저는 참.  다정한 웃음과 대화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누가 저보고 두사람 어디가 좋냐구하면 바로 이 대화할때 미소라고 말하고싶어요.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고, 바라는 모습이니까요.

그런생각을 잠시했어요.   이 한옥은 과거로 놀러가서 보는 집모양인듯하고

앞에 앉아 서로 마주보고 웃는 닮은꼴은  과거 유년시절과 미래 다큰 성인의 모습이

만난  기묘한 이야기같은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하구요 ㅎㅎ

 

 

 

 

 

두사람의 완전 강압적인 명령에 못이겨 저도 찍었어요.

이날 머리도 안감고 나간터라  괜찮을까 했는데,  조금 덥수룩한 머리모양 빼고는

햇살님께서 저의 피곤한 다크서클을 잠재워 찍게 해주셨네요. ^^

감솨~

 

 

 

 

 

 

 

 

이제 진짜 가야지!! 싶은데 또 어느새 주차장 옆 뗄목감으로 도끼질해놓은 나무들을

보고는  개구쟁이 포즈들은 다 지어냅니다.

 

 

 




두뇌가 합쳤습니다. 둘이 합쳐 대체 아이큐가 몇일까요~? ㅎㅎ

 

 

 

어디 이름지어진 체험전이나 나들이는 아니지만,

그냥 발길닿는데로 다녔던 봄나들이~~ 저희가 행복했으니 최고라고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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