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들이준 쥬얼리 셋트입니다.

글쓴이 김민서

등록일 2012-04-05 14:17

조회수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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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십자 목걸이를 3년전부터 가지고싶어했는데,

아이리스에서 나왔던 목걸이에요.

USB 도되는 용도의 십자가라 당시 꽤 유명했던..

제가 십자가 목걸이를 예전부터 좋아해서  사이트를 즐겨찾기에 해놓고 남편이 사주기만을

기다린지 세번째 해가 지나가고있거든요... ^^;; 

그런데 올해  남편이 드디어 생일선물로 택배보내온 목걸이는

십자가가 아닌 작고 앙증스러운..

그리고 아주 여성스러운 금줄에 알큐빅이었어요.

 

그런데 요기까지는 남편에게도 말안했고, 쭈누도 별로 몰랐던 부분인데요.

쭈누가 블로그를 틀어놓고 집안일하던 중간에 제 블로그를 본듯합니다.

 

"엄마 엄마는 교회그런거 좋아해요?"

"어? 그게 무슨말이야?"

"이거보세요. 이거 목걸이 가지고싶은데 아빠가 눈치없다면서요"

"헐.. 이거봤어?  왜 엄마 컴퓨터를 봐~  쉬는시간이면 놀지~"

"아니에요. 내가 잠깐 컴퓨터가 까매져서 엄마오면 하라고 만져준건데,  엄마가

교회목걸이 좋아해요? 순복음교회?"

 

쭈누는 교회와 순복음교회가 그리 틀리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제가 시어머님의 뜻에따라 교회를 잠시 다녔던곳이 순복음교회였었는데,  녀석도 가본곳은

그곳뿐이라  십자가가있고, 교회라고한다면 다 그냥 순복음교회인것으로 대명사처럼 생각하나봐요.

 

"이건  그런 십자가는 아니야.  모양이고 악세사리인데,

 엄마가 좋아하는 모양인거야.

엄마가 쭈누 안낳고,  결혼도 안하고 혼자 살때 ~

지금보다 어릴때에  소중하게 아끼는 멋진 십자가 목걸이가

있었는데,  아는 친구가 잠깐 해보고싶다고하고 

가지고 사라져서 여태까지 그 십자가 목걸이가

다시 찾고싶은가봐.  눈에 자꾸 아른거리네?"

 

예  사실 제가 왜그렇게 십자가 목걸이에 목을 메는지 저조차도

가끔은 이해가 안가곤했는데요.

쭈누에게 말하다보니 그간 숨겨져있던 제 속의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저는 너무 아끼는 책   메디슨카운티의다리와.

가장 구하기 힘들었던 일본판 코믹스  [몬스터] 라는 의학계 천재 의사와 사이코패스트간의 대결을

그린  시리즈물 전질 과   그당시 누구나 부러워하던 생일선물로받은 십자가 목걸이를

셋다 각각 친하다고 ..믿는다고 여기던 친구와 후배들에게 빌려주고

다시는 받지도 못했고, 차일피일미루다 연락을 끊어  심한 배신감을 느껴야했습니다.

 

주는것과 빌려주는것은 엄연히 틀린 저라서 그런지...

차라리 돈은 이십만원 뜯겼어도 이렇게 화나지 않았을것 같네요.

 

그런 저이기에 아마도 십자가 목걸이가 그때의 것에 어느정도 버금가는것이 나오면 

꼭 사리라 여겼다가

아이리스 십자가를 보게되었고,  모양은 다소 틀리지만,  그때의 것에서 

가운데 피빛 구슬만 빠진 ..얼추 비슷한

모양새라  목표를 정했던것이에요... 

 아 .. 이 이후 저는 정말 왠만하면 너무 아끼는 물건은

차라리 빌려주지 않습니다.   왠지 그사람까지 잃어버릴것같아서..

 

 

 

쭈누는 바로 그 일이있고나서 4일뒤에 저에게 보지말라고 엄명을 내린뒤,

자신의 휴식시간을 모두~~~모두

바쳐서  이것들을 만들어 줬습니다.

 

"엄마 내가 아직은 돈이 칠천원이잖아요.  그래서 내가 이렇게 만든거니까요?

일단은 (일단은 요거 제가 잘쓰는데 참...똑같은 말투에요 ㅎㅎ) 이거 끼세요?  아라쪼?

내가 나중에 돈 많이 모아서 그거 교회목걸이 사줄게요?"

"십자가 목걸이~?"

"예 그거 십자가요  내가 사줄게요? 아빠는 어차피 자꾸 안사주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사주께요?"

 

"그래..ㅠ.ㅠ..."

 

 

손가락에 껴본 반지..  목에 걸어봤던 십자 목걸이..

저는 쭈누와 진짜로 약속했습니다. 올 여름에  하루는 저 목걸이

 목에걸고 쭈누랑 놀러나가겠다구요.

전혀 창피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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