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책에서 경영혁신 기법을 도출한다.’

‘책에서 경영혁신 기법을 도출한다.’
글쓴이 한창주 등록일 2002-10-04 00:00 조회수 6,344 글자확대 글자축소

‘책에서 경영혁신 기법을 도출한다.’

글쓴이 한창주

등록일 2002-10-04 00:00

LG 계열사에 독서를 통한 경영혁신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동통신 부품회사인 LG이노텍이 최근 전 사원들을 대상으로 독서토론회를 개최하면서 주력인 전자 부문 등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

LG 이노텍 허영호 사장은 지난 8월 짐 콜린스가 지은 ‘Good to Great’(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책을 임원들에게 나눠주고 경영혁신 마인드를 주문했다. 호응이 좋자 허 사장은 최근 추석명절에 일선 직원 1500여명에게 이 책을 선물로 돌
렸고 전사 차원의 독서 토론회로 확산됐다.

허 사장은 전자CU 최고경영자 교육과정에서 이 책을 접한뒤 회사에 적용할 유용한 가치가 많다고 판단한 것.

이노텍 직원들은 최근 2주 동안 이 책을 읽은 뒤 사업부별로 워크숍을 갖고 여러 가지 경영 혁신 아이디어를 제출했으며 회사 측은 T/F를 구성해 직원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있다.

도출된 아이디어는 △체계적인 후계자 육성 △불필요한 리스트 작성 △ 쌍방향 토론문화 정립△리더십의 재정립 등이다.

허 사장은 “100여년의 역사 속에 수십년 동안 위대한 기업으로 남아 있는 회사들의 시사점을 회사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독후감 토론회를 열도록 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의 이런 독서 토론회 효과가 계열사로 알려지면서 구자홍 LG전자 부회장도 추석 때 2만5000여권을 구입해 일선 임직원들에게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LG전자도 곧 사업부별 또는 공장별로 독서 토론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내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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