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등/사색의 향기

글쓴이 ㅁ궁화

등록일 2012-03-21 23:53

조회수 869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 등

 

           사람의 등이 절벽일 때가 있다
           그 절벽 앞에 절망하여 면벽하고 있을 때가 있다
           아주 오래토록 절벽 앞에 면벽하고 있어 본 사람은 안다
           그 절벽이 얼마나 눈부신 슬픔의 폭포수로 쏟아지는
           짐승의 등인가를...... 그리고 마침내는 왜?
           그 막막한 절벽을 사랑할 수밖에는 없는 가를......
           자신에게 등을 돌리고 앉아 있는 이의 등 뒤에 앉아
           오래토록 말이 없이 면벽해 본 사람은 안다
           난 늘 그렇게 절벽 앞에서 묵언정진 해왔다
           내게 등 돌린 사람만을 그렇게 사랑하곤 했다
           난 내게 등 돌린 이의 등만을 사랑한 등신이었다
           사랑에 있어서 난 신神의 경지에 오른 등신이었다

                                                            - 김세형,'등신' -

         

    

          등을 보인다는 건 관계가 소원해진다는 뜻이겠지요.
          그러나 슬프거나 아픈 표정을 보이기 싫어
          돌리는 등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등이 절벽이고 더욱 슬플 때도 있습니다.
          등을 돌리기보다는 서로 가슴을 맞대는 사이로 보내는
          하루이기를 소망합니다.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600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32734   해품달...재발견된 명품 조연들 happy2012-03-251080
32733   와 날씨 정말 햇살이 짱짱하게 비치네요 1 다한2012-03-25999
32732   [다이어트 비법]탄력있는 라인을 위한 짐볼운동 1 크림커피..2012-03-241684
32731   걷기 다이어트 2 쉼표92012-03-241208
32730   어쩌다 새벽부터 계속 투니버스만 보고 있네요 다한2012-03-241228
32729   세계 신비한 바위 (버섯 바위 / 미국) ㅁ궁화2012-03-231170
32728   [날씨]꽃망울 잠깨라고 후드득.... ㅁ궁화2012-03-231177
32727   차와 고도원의 아침편지 ㅁ궁화2012-03-23928
32726   [게시판 이벤트]다이어트 방법 ! 1 라디2012-03-23965
32725   봄비 후리지아..2012-03-231504
32724   고질병 치료 "오일 풀링(Oil Pulling)" 1 shutu2012-03-2323433
32723   저의 다이어트 비법~~!! 2 미모지존..2012-03-231198
32722   새벽부터 비가 열심히도 오네요 3 다한2012-03-231253
32721   까짓것, 봄 1 shutu2012-03-231275
32720   결혼기념 꽃선물 받았어요 ㅎㅎ 4 사랑해2012-03-23991
32719   (유머) 부자의 임종 happy2012-03-231044
32718   말을 해야할까요.. 2 토오리2012-03-221236
32717   비 그치고 다시 꽃샘추위…주말엔 첫 황사 1 ㅁ궁화2012-03-221071
32716   커피 수입액 사상 최고 1 happy2012-03-221331
32715   4040 괴소문’ 실체 드디어 밝혀져..."기술적으로 불가능" 호시2012-03-221392
32714   (환경공모전)수도권대기환경청에서 푸른하늘 가꾸미 공모전 참여해보세요~ 박지원2012-03-22958
32713   이철수의 나뭇잎편지"입니다 shutu2012-03-221035
32712   다시오는 봄 1 shutu2012-03-221338
32711   오늘은 일찍부터 약속이 줄줄이 꽉 잡혀있어요 다한2012-03-221136
32710   [날씨] 퇴근길 봄비..내일까지 이어져 ㅁ궁화2012-03-221128
32709   아침차....고도원의 아침편지 ㅁ궁화2012-03-22921
32708   (글) 등/사색의 향기 ㅁ궁화2012-03-21870
32707   (글)잊고 있던 그들에게/사색의 향기 ㅁ궁화2012-03-21915
32706   (글)공손한 손/사색의 향기 ㅁ궁화2012-03-211016
32705   직업 만족도 1위? 1 happy2012-03-211195
32704   370원 생수와 1500원 생수? happy2012-03-21905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