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옛추억이 서린 "피맛골"

글쓴이 ㅁ궁화

등록일 2012-02-21 00:35

조회수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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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지는 추억의 피맛골, 국밥 먹으러 가볼까?

                                                            (그림 이무성)

 

     옛추억이 서린 피맛골이 사라지기 전

   

    조선시대는 양반과 상민이 분명히 구분되던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상민들은 종로에서 높은 벼슬아치를 만나면 가던 길을

   멈추고 바닥에 납작 엎드려 그들이 지나가길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오죽 힘들었을까요?

   그래서 그들이 꾀를 낸 것은 종로 양쪽에 나 있는 좁은 골목길로

   피해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곧 높은 벼슬아치의 말을 피해 다닌 꼴이 되었고 그

   뜻으로 골목길의 이름이 “피맛골”이 되었지요.
 
   피맛골은...............

   ‘상민들의 지름길’로 이용된 까닭에 자연스레 엽전 몇 닢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국밥집과 선술집, 목로술집 등이 많았습니다.

    또 몰락한 양반들이 먹고살려고 국밥을 팔았는데 양반 체면 때문에

    얼굴은 돌리고 팔뚝만 뻗어 손님에게 밥그릇을 건넸다고 해

    ‘팔뚝거리’라는 별명도 붙었지요.

     특히 80년 민주화 항쟁이 절정이었던 무렵에는 거리시위 때 사람들이

     최루탄과 백골단을 피해 이곳으로 숨어들었고 막걸리로 분을 삭이던

     애환이 서려 있어 ‘피연(避煙)골’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옛추억이 서린 피맛골이 사라지기 전 국밥을 먹으러 가보시지 않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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