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요리에 대한 관심과 취향은 전문교육을 받기 보다는 생활전선에서 일하면서 더욱 발전하였다. 학교를 졸업하고는 23년간 새벽 4시부터 다음날 오후 5시까지 의류 도매업을 하였다. 광장시장에서 일본의 홈쇼핑으로 수출을 할 만큼 잘나가는 가게를 운영하면서 식사 때마다 동료들을 위해 직접 반찬과 요리를 만들어다 주면 맛있게 먹어주는 기쁨이 컸다고 한다. 이때부터 요리를 즐겨 하기 시작하였고 다양한 생활에서의 아이디어도 번뜩이던 시절이라고 회상한다.
바쁜 와중에서도 요리를 위한 재료를 손질하고 정리하는 방법이 남달라서 주위사람들이 보고 따라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한번에 마늘을 찧어서는 비닐에 납작하게 펼쳐놓고 네모지게 선을 그어서 냉동하면 먹을 때마다 톡톡 끊어서 먹어왔는데 이런 아이디어는 최근 출시된 모 생활용품 회사의 ‘마늘누르미’라는 제품과 닮아있다. 또 주부들이 번거로워하는 행주 소독법으로 위생비닐팩에 물과 산소계표백제를 조금 넣어서 전자렌지에 3분돌렸다 헹궈서 널어 다음날 아침 깨끗하게 사용할 것을 권한다.
이렇게 일과 요리를 함께하던 그녀가 요리 레시피를 본격적으로 하게 된 것은 건강상의 이유로 일을 그만두고 컴퓨터를 배우고 나서다. 1997년 당시는 인터넷이 시작되어 개인교습을 통해서 배웠다고 한다. 이때가 그녀 나이 40대 이다. 지금처럼 쉽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던 환경이 아니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녀의 열정과 안목이 남달랐던 것이다. 그 후로도 디지털 카메라를 익히고 포토샵을 배우면서 지금의 [체리맘의 행복한 부뚜막 이야기]가 완성된 것이다. 나이에 관계없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배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은 그녀는 요즘말로 ‘얼리어답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