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깨치는 경제상식1> 펴낸 석혜원님

등록일 2004-07-05 13:42

조회수 6,295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1!@#$Untitled Document

“어린이들이 돈을 알면 되바라져 보인다는 말들을 많이 하지요. 그러나 돈을 밝히는 것과 경제교육이 잘 된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경제를 아는 아이는 모르는 아이보다 훨씬 더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를 할 수 있어요. 따라서 경제교육을 잘 시켜 놓으면 다른 분야의 교육은 덤으로 되는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지요.”

미즈에서 ‘주부가 만들어가는 세상’이라는 칼럼으로 친근한 석혜원님(50, 서울 강남구 청담동)이 이번에 ‘단숨에 깨치는 경제상식1’(웅진닷컴) 이라는 만화 형식의 어린이 경제서적을 펴냈다. ‘돈을 더 많이 만들어서 나누어 주면 안 될까?’, 대형할인점의 물건값이 싼 이유는 무엇일까?‘,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이 비싼 이유는?‘ 등의 주제로 각각 만화 한편씩을 소개하고 만화의 끝엔 정보형식으로 그 내용을 보충 설명, 알기 쉽게 정리해 놓아 재미와 학습의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는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현재 메트로 은행 서울지점에서 부지점장으로 일하고 있는 은행근무경력 24년의 경제 전문가다. 이미 99년에 ‘용돈 좀 올려주세요’(다섯수레)라는 책을 펴낸 바 있어 이번이 그의 두 번째 어린이 경제서적 출간일 정도로 어린이 경제 교육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금리는 바닥을 치고, 연금 등 사회보장제도는 취약하기 때문에 노후를 위한 저축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그런데 자신의 경제생활에 대해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거나 돈에 대한 관리 능력을 갖추지 않고 살아간다면 앞으로 점점 살기가 힘들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 그는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경제적 효율성을 갖추려면 어릴 때부터 좋은 경제 습관을 길러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 경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독일 등 선진 외국에서는 10세 이후를 경제교육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나이로 봐요. 이 시기엔 사회 경제의 흐름에 대해서 궁금증을 갖기 시작하고 교과목에도 시장과 화폐등 기본적인 경제 개념이 등장하거든요. 그러나 생활교육으로서의 경제교육은 초등학교 저학년쯤부터는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경제 지식 교육도 함께 시키는 것이 좋고요.”

석혜원님은 부모가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경제교육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무엇을 사달라고 떼를 쓸 때 무조건 안 된다고 하기 보다는 예산에 없는 것이니 나중에 생각해 보겠다고 대답해 주는 것이다. 물론 ‘예산’이라는 단어가 어릴 때는 설명해주어도 무슨 뜻인지 잘 알 수 없겠지만 자꾸 그 단어를 듣다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도 저절로 깨닫게 된다는 것.

용돈 기입장이나 경제일기 쓰기도 좋은 교육방법. 그러나 아이들이 혹시라도 부담을 많이 느낀다면 무리하게 강요하지는 말라고 그는 조언한다. 경제교육도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루어져야만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생일파티를 열어줄 때 예산 짜기부터 장보기까지 아이와 함께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석혜원님은 어린이들이 애써 저축한 돈을 부모의 돈이라고 생각하고 써버리거나, 사용방법에 대해 지나치게 간섭을 하면 아이는 저축에 대해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돈을 관리하는 능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으니 오랜 시간동안 아이들을 꾸준히 지켜봐주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제가 어릴 땐 용돈이 뭔지도 모르고 자랐지요. 그저 근검절약이 미덕이었던 시대였고요. 어릴 때 폐휴지를 모아서 집 근처에 있는 공장으로 가져가면 돈을 주었기 때문에 열심히 휴지를 모았던 기억이 있어요. 또 새 학기가 되면 새 참고서를 사기 전에 헌책방 순례부터 했었지요. 그래서 요즘도 전 예산에 없는 소비는 잘 하지 않아요.”

그러나 그런 그도 요즘은 근검절약만이 미덕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돈은 모으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생활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 따라서 지금 자신의 경제력을 정확히 알고 경제적인 효율성을 잘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그에겐 지금 재수중인 딸과 고1인 아들이 있다. 아이들에게 용돈을 좀 후하게 주는 대신 그는 대학 첫 번째 등록금과 어학연수 비용만 대주겠다는 선포를 했다고 한다.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인 아이들은 각각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장학금을 받겠다, 또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비를 벌겠다는 약속을 해 엄마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고 있다.

또 석혜원님은 꽤 오래전부터 휴대폰을 갖고 싶다고 하던 아이들에게 용돈을 모아서 사라고 했더니 둘 다 고등학생이 된 최근에서야 휴대폰을 손에 쥐게 되었다고 한다. 요금도 정액요금만 엄마가 내주고 그 이상 사용한 요금은 자신들의 용돈에서 내게 하고 있다. 평소 아이들에게 저축을 하는 방법에 대해 상담을 해주고 좋은 금융상품을 골라주기도 했더니 지금은 아이들의 저축액이 꽤 되는 편이라고 한다.

석혜원님은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사람으로 커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좀더 욕심을 부려본다면 다른 나라 사람들과 섞여도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당당하게 설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직장이 있는 엄마라 다른 엄마들처럼 잘 보살펴 주지도 못했는데 아이들이 반듯하게 잘 자라주어서 아이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 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의 앞으로의 계획은 어린이 경제 서적에 이어 어른들을 위한 경제 서적도 출간하는 것. 은행에서 오래 일하면서 보고 듣고 경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미있게 써보고 싶다고 한다. 1인 다역의 바쁜 일상에서도 늘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석혜원님의 내적, 외적인 무궁한 발전을 빌어본다.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목록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