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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송지희([email protected]) |
“사실,아직도 얼떨떨하기만 해요. 그런데 엄마가 쓴 동화책이라며 학교에 가져가 자랑하는 애들부터 남편, 시부모님, 옆집 아줌마, 동네서점아저씨까지 저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기분은 좋더군요. 그에 따른 부담감도 크지만요.”올 3월 출간된 동화책 ‘단발머리 순이’의 작가 김원주님의 목소리는 밝은 열정과 의지가 담겨 있었다. 김원주님은 시부모님과 중학교에 다니는 큰아들과 10살 터울의 막내아들, 남편과 함께 산다. 독서지도자, 사이버주부대학 모임터 ‘모난돌이 꾸는 꿈’의 방장, 이제 막 시작한 동화작가, 가정주부로 다양한 활동영역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다재다능해 보이는 그녀는 학창시절 독후감과 감상문이 직접 쓸 수 있는 글의 전부인줄 알았다가 첫 아이를 임신하면서부터 글에 관심을갖게 되었다. 그 즈음 시중에 나와 있는 독서목록을 참고해 학원에서 어린이 독서지도를 하게 된 그녀는 선생님과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정말좋은 책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사이버주부대학 강의실에서 ‘아동문학작가 입문반’을 알게되었고 망설임없이 수강신청을 했다. ‘제자와 자녀를 위해 좋은 책을 골라주려면 먼저 동화를 알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
본격적인 동화수업이시작되고 습작과제물이 주워지게 되자 김원주님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바로 풍부한 상상력과 추리력에 의지하여 써야 하는 과제물때문이었다. 그동안 자신이 경험한 사실을 바탕으로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던 원주님은 다양한 관점으로 글을 쓴다는 것이 어색하고부담스럽기만 했다. 하지만 야무진 성격의 그녀는 ‘동화를 알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해 끝까지 과제물을 완성하였다. 습작품이 쌓일수록 점차 부담감이줄고 동화작가로서 한층 더 성숙한고 넓은 사고를 하게 되었다. ‘바른 시선과 생각을 갖은 어른이 만드는 동화가 곧 좋은 동화’라는생각도 이때 갖게 되었다. 김원주님의 첫 번째 과제물 ‘손가락 암호’는 아동문학작가반에서 나온 작품 중 첫 번째로 ‘어린이 문학‘지에 실린 글이다. 이 소식이전해지자 강사나 같은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은 놀라워 하면서도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까지만 해도김원주님은 자신의 재능보다는 운이 좋아서 이루어진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로부터 석달 뒤 본인이 가장 아끼는 작품 ‘벽이’와 ‘박선생님’이 연달아 ‘어린이 문학’지에 실리게 되자 김원주씨는 그제서 자신이글을 쓰는 데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한다. 6개월 과정의 강의가 끝나자 1기수강생들과 김원주님은 ‘모난 돌이 꾸는 꿈’이란 모임터를 만들었다. 수업이 끝나도 계속 공부를 해야하는예비작가들이 서로의 습작품에 대한 평가와 조언, 안부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후배들이 더 많이 찾는 다는‘모난돌이 꾸는 꿈’은 한달에 한번 회원들의 습작품을 평가하는 ‘합평’모임을 갖는다. 또 1년에 한번씩 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모임방과같은 이름의 문예집을 발행하는 데 이 책이 벌써 3권이나 된다. |
| 동화에 대한 꾸준한 노력과 활동은 김원주님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져다주었다. 그녀의 글에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던아동문학 작가반 강사 김하늘님의 추천으로 동기 김혜숙님과 함께 청솔문화사의 기획동화 ‘단발머리 순이’를 쓰게 된 것이다. ‘단발머리 순이’는 국경일에 얽힌 11가지 이야기를 담은 창작동화책이다. 삼일절, 식목일, 부처님오신 날, 국군의 날 등 국경일에얽힌 이야기 속에는 자신의 생김새를 모르는 태극기, 할머니의 건강과 나무를 걱정하는 현이, 어린 동자승 광운이, 갈고리 손 할아버지등의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작가는 동화책 속 주인공을 통해 어린이들이 세상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오래 간직하길 바라고 있다. 동화작가가 되려는 작가지망생에게 하고픈 이야기를 물으니 김원주님은 “많은 엄마들이 자식을 위해서, 또는 자신의 숨겨진 재능과 끼를 위해 동화작가가 되고자 도전을 하는 데 단순히 글재주와 용기만으론이 직업을 유지하기 힘들어요” 라고 말한다. 대신 끈기와 집념, 성실함으로 무장된 작가 의식에 아이와 같은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세상을 볼 줄 아는 사람이면 동화작가로서더 이상 좋을 것이 없다고 한다. 김원주님은 어린이 전용 도서관을 갖는 것이 꿈이다. 그곳에서 찾아오는 많은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권해주며 늙어서도 계속 동화를 쓰고싶다고 말했다. 그녀가 동화를 통해 말하는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은 아직 인과응보의 법칙이 살아있다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꿈은 이루어진다. 그녀에게 가져보는 또 하나의 기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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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아직도 얼떨떨하기만 해요. 그런데 엄마가 쓴 동화책이라며 학교에 가져가 자랑하는 애들부터 남편, 시부모님, 옆집 아줌마, 동네서점아저씨까지 저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기분은 좋더군요. 그에 따른 부담감도 크지만요.”
본격적인 동화수업이시작되고 습작과제물이 주워지게 되자 김원주님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바로 풍부한 상상력과 추리력에 의지하여 써야 하는 과제물때문이었다. 그동안 자신이 경험한 사실을 바탕으로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던 원주님은 다양한 관점으로 글을 쓴다는 것이 어색하고부담스럽기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