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글쓰기- 수필창작(초급) 강사 늘샘 최원현님 인터뷰 | ||||||
박은경([email protected]) | ||||||
최원현님은 1987년 수필가로 등단한 이후 <살이있음은 눈부신 아름다움입니다>라는 산문집으로 2001년 문예진흥원 우수문학작품상 및 제20회 한국수필문학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오렌지색 모자를 쓴 도시>등 지금까지 5권여의 책을 펴낸 중견 수필문학가이자 칼럼니스트다. 사이버 주부대학에서 그의 강의를 수강하는 것은 수필가 혹은 좋은 글쓰기를 꿈꾸는 주부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반려자이자 지도자를 만나는 것이라 하겠다. '수필은 진솔한 문학'이라고 말문을 여는 최원현님은 무한한 상상력을 동원하고 허구를 허용하는 소설은 자기를 포장하거나 숨길 수도 있지만 수필에선 그게 용납되지 않는다고 한다. 15매 내외의 짧은 분량속에 인생의 맛과 멋을 담고, 자기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를 감동 시키는 문학이기에 수필은 아주 어려운 문학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무엇보다 자기를 숨김없이 드러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고 그 드러냄이 진실되데 추하지도 식상하지도 않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최원현님의 글은 매우 간결하다. 간결함 속에 잔잔히 파고드는 감동이 가히 위력적인데 그의 작품은 '그리움'이란 소재나 주제를 작품화 한 것이 많다고 한다. "피상적인 그리움이 아니라 그리움의 실체를 찾는 작업으로 '나' 그리고 '나의 경험'을 통해 구체화시킵니다. 그래서인지 제 글은 수필에선 비교적 긴 글들인데도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고 아주 편안하게 읽혀진다고 하죠"라고 웃어 보인다. 한편, 그는 좋은 글이 되기 위해선 작자만의 특유한 감정과 사고, 정의(情意)를 자신의 감각이나 정서상태에서 정확하게 표현하여 전달할 수 있는 기예 또는 기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내용은 없으면서 화려한 단어를 나열해 놓거나 기교에 치우친 글은 읽는 이에게 아무런 강동도 주지 못하지만, 기교도 없고 유식한 단어도 쓰기 않아 투박한 글이더라도 진솔하고 충실하게 씌어진 글에선 그만의 향기가 나기 때문에 감동을 받는다는 것이다.
사이버 공간이라는 특성으로 지역과는 상관 없이 심지어 일본에서도 강의를 수강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놀라워 하기도 하는 최원현님은 반면에 "강의를 한 번 들으면 수필이 써지는 것으로 쉽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 아쉽다"고 토로하기도 한다. 그는 '수필은 다양한 지식이 충만한 가운데서 쓸 수 있는 문학장르'라고 못 박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폭넓은 시야와 보이지 않는 내면의 세계까지 볼 수 있는 심안을 갖기 위해 무엇보다 많은 책을 읽을 것을 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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