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침 강좌 곽순애 님

등록일 2002-10-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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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이 배우면 온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어요“
수지침 강좌 곽순애 님
글/김민정([email protected])
“제가 심한 편두통이 있어 고생을 많이 했는데 여러 가지 부작용 때문에 약은 먹을 수가 없었답니다. 그런데 수지침이 저를 살려줬지요.” 해외에 다수의 수지침 논문을 발표한 것이 계기가 되어 CNN 월드뉴스에 출연해 수지침을 세계에 소개하기도 한 곽순애님(51).
그가 수지침을 손에 잡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17년 전이다. “모 기업체 의무실에 근무할 당시, 직원들이 아무 생각 없이 진통제 등의 약물을 과다 복용하는 것을 보고 약물의 남용과 오용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의무실의 역할이 약만 간단히 주는 곳이 아니라 근본적인 건강 관리를 해줘야 되는데 약물이 아닌 어떤 방법이 없을까를 생각하다가 수지침을 떠올리게 됐죠.” 그렇게 수지침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 지금은 대학과 각종 단체에서의 강의, 연구소에서의 연구활동 및 건강상담, 수지침 자원봉사자를 육성하는 일로까지 확산되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 부작용이 없고 과학적인 수지침 수지침은 손이 인체의 축소판이라는 원리를 이용, 손안의 한정된 부위(345개 치료점)에 침이나 뜸, 그 밖의 기구를 사용하여 인체의 정상적 기능을 조절시키고 질병의 예방과 관리, 조절, 회복을 도와주는 요법. 이론이 체계적이어서 누구나 배우기 쉬우면서도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 수지침의 장점이다. 부작용이 거의 없긴 하지만 가끔 침 부적격자가 있을 수는 있다는 것이 곽순애님의 설명. 극히 드문 일이긴 하지만, 침을 맞고 어지럽다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식은땀이 난다거나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꽂았던 침을 빼고 잠시 편안하게 쉬면 바로 회복이 된다고 한다.
곽순애님은 수지침으로 가장 보람을 느꼈던 때를 CNN에 자신의 수지침 요법이 소개되었을 때와 비행기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낯선 사람을 수지침으로 회복시켰을 때, 구안와사 환자에게 침을 꽂아서 비뚤어진 얼굴을 바로 돌려놓았을 때로 꼽는다. 몇 년간 불임이었던 환자에게 수지침을 시술하여 드디어 임신소식을 안겨주었던 때도 잊을 수 없다. 남편과 세 아이들의 고질적인 질병을 낫게 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큰 딸아이는 고3때 요통으로 걷지를 못했는데 수지침으로 치료했어요. 둘째딸은 4년간 만성축농증으로 고생하던 것을 낫게 했고요, 수시로 있던 생리통도 수지침으로 해결했지요. 남편의 풍치와 아들의 눈병도 수지침으로 완쾌가 되었어요.” 쉽게 배워 가족의 건강을 지킨다 사이버주부대학에서의 강의는 현재 초급과 중급과정이 올라와 있다. 고급과정까지 진행할 예정인데 가장 기초적인 것은 1회만 강의를 들어도 시술이 가능하며 모양을 최소한 갖추는 처방은 10회 정도 수강하면 된다고 한다. 처방을 응용해서 시술하는 것은 6개월 정도는 들어야 한다. 항간에 수지침 관련 자격증을 발급한다는 곳이 있는데 현재 우리 나라 의료법에 의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그는 못박는다. 일반인에게는 민간자격이든 공인자격이든 ‘침’으로 개인에게 자격을 발행할 수 없다는 것. 수지침 과정을 마친 후에는 수료증 정도 발급되는 것이 타당하다. 수지침을 이용하여 간단한 질병 관리나 응급처치, 건강관리가 가능하고 단계적으로 연구한다면 더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반찬 한가지에도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 올 가을에 수지침을 배워서 내 가족의 건강은 내가 지키는 ‘건강 지킴이’ 가 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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