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보석 상자’ 한솔 김순자님 인터뷰

등록일 2002-05-23 10:46

조회수 4,776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1!@#$‘내 마음의 보석 상자’ 한솔 김순자님 인터뷰.......

" ‘나눔’으로 사랑을 담으며 살고 싶어요."




글/ 김경희([email protected])
"경기도 평택 비전동 덕동산자락 아래 한솔님( 53세. 김순자님)의 보금자리가 있다. 자그마한 뜰엔 싱싱하고 풋풋한 고추와 꽃, 나무들이 늘푸른 소나무 상록수를(한솔) 좋아하는 그의 느낌과 흡사하다. 생명은 그를 가꾸는 사람의 마음과 정성을 닮아 가는 것.
김순자님은 ‘내 마음의 보석상자“라는 제목으로 지성&감성시대의 감동적인 푼글을 올리고 있다. 그 곳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 이유는 좋은 글을 공유하고픈 깊은 마음에서 비롯되었고, 특히 거의 매일 올라오는 글 속에서 그의 성실함을 엿볼 수 있다.
“ 저는 책을 읽으며 항상 메모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워드에 저장을 하지만, 예전에는 공책에 기록했어요. 하루 중 제일 행복한 시간은 책을 읽으며 메모를 할 때와 메모한 글을 사이버주부대학에 올릴 때랍니다. “
한솔님의 사이버주부대학과의 인연은 2년전 신문을 통해서 였고, 인터넷을 배우기 위해 가입을 하게 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태그가 뭔지도 모르면서 태그방에서 열심히 공부했고, 최근에는 워드시험을 보려고 워드프로세서반에서 공부도 했으며, 배움에 욕심이 많은 그는 현재 사주초급반 공부를 하고 있다.
"잉꼬부부와 두 아들의 애틋한 가족이야기."
넉넉하지 못한 살림이라 두 아들에게 변변한 뒷바라지도 해줄 수 없었던 것이 아직까지 가슴아픈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원하는 대학과 직장에서 열심히 자기의 몫을 충실히 하고 있어 대견하고, 집안에선 믿음직한 기둥이다. 또한 그에겐 사랑을 아끼지 않는 남편과 엄마를 무조건 따르고 믿어주며 용기를 준 세 남자가 든든한 인생의 후원자이다.
“ 작은아이가 고교시절 ‘나의 아버지’를 소재로 한 백일장에서 입상을 했어요.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는 않아도 가족들을 사랑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글이었지요. 전 그 글을 읽고 아무 말 없이 수염이 거칠거칠한 아들을 꼭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답니다. ”
중.고등학교 시절엔 엄마의 도움 없이도 반장, 회장을 맡아놓고 하던 아이들. 지금은 주변에서 일등 신랑감이라 부러움을 사는 두 아들. 그러나 앞으로 한솔님의 바램은 소박하기만하다. 좋은 반려자를 만나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고픈, 단 한가지 마음뿐.
“ 큰아들이 결혼을 앞두고 있죠. 서로의 끊임 없는 노력이 필요겠지만, 서로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는 멋진 신세대 시어머니가 되고 싶어요. ”
ㅁ20년간의 충직한 ‘자전거’와 ‘서충(書蟲)’에 얽힌 사연.
건강이 좋지 않았을 때 의사의 권유로 ‘자전거 타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건강을 잃으면 세상의 모든 것을 잃을 것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타다 보니 20여년 동안을 빠짐없이 타고 있고 이제는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았다. 18년 동안 자전거와 함께 에어로빅도 꾸준히 하고 있어 자건거는 그의 충실한 ‘건강 도우미’ 였다.
또한 10여분 자전거를 타고 꼭 찾는 곳은 시립도서관이다. 그 곳엔 한사람이 하루에 두 권의 책을 대여할 수 있는데, 세 남자의 이름으로 카드를 만들어 다섯권에서 일곱권까지 책을 빌린다. 이렇게 빌린 책은 혼자서 보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웃에서 화원을 하는 친구와 시장안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친구들에게 ‘책 배달’을 하기 위함이다. 그들에게 한솔님은 큰 언니뻘이 된다. 하지만, 나이를 막론하고 독서를 좋아하고 취미와 관심사가 같아 친해지게 되었고, 지금까지 마음을 열 수 있는 친한 친구사이다.
책을 읽고 싶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그들을 위한 한솔님의 배려가 아름답다. 화원에선 향긋한 꽃향기와 함께 사는 이야기와 읽었던 책의 내용들을 토론하기도 한다.
“ 주변에서 저를 서충(書蟲)이라고 해요. 제 곁에는 항상 책이 있고, 저희 집 책에는 모두 발이 달려있다나요? 거실에, 주방에, 안방에... 제가 가는 대로 책이 따라다닌다고, 세 남자가 지어준 별명이지요. ”
'평생 배움’을 통한 ‘ 평생 베품’의 기회를 갖고 싶어요.
그는 컴퓨터를 배우기 전엔 전원을 끄고 켤줄도 몰랐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하는 교육일지라도 꾸준히 열심히 하다보니 실력이 향상되었고, 때론 주변 사람들이 컴퓨터의 상식이나 궁굼증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보람도 크다. 그리고 현재 그는 컴퓨터A/S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언젠가 컴퓨터를 정복할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김순자님은 작은 나눔이지만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의‘ 컴퓨터도우미’ 가 되고 싶고, 그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져주고 싶다는 바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내 마음의 보석 상자’속에는 제 마음과 사상이 담겨져 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과 신문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좋은 인용구들을 공유하면서 함께 정감 있는 이야기를 나누싶어요. 따끔한 충고는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는 주부들의 편안한 안식처 같은 ‘사랑방’을 꾸미고 싶고, 또한 '나눔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 언어는 외적인 사상이며, 사상은 내적인 언어다.’ 라고 하였던가? 풀 한 포기, 거리에 제멋대로 피어있는 잡초나 하찮은 사물까지도 친구이자 스승으로 여길 수 있는 그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그 속에 봉사와 나눔의 정신이 녹아 자연스레 실천의 길로 인도하려는 것은 아닐지.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수정 삭제 목록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