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실강좌 김희량강사님 - 제대로 된 스텐실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등록일 2002-03-28 10:12

조회수 5,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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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실강좌 김희량강사님.......


제대로 된 스텐실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글/ 김민정([email protected])


"스텐실을 활용할 수 있는 곳은 참으로 무궁무진합니다. 우선 가까운 분들이나 아이들에게 손수 제작한 스텐실 소품을 선물해 보세요. 재활용 유리병에 스텐실을 해서 사탕이나 초콜렛을 넣어 선물하거나, 편지지에 꽃 모양의 스텐실을 해서 편지를 쓰거나, 또 포장하는 리본에 받는 사람의 이름을 새기거나 포장지에 영문으로 멋스럽게 문구를 새겨 넣어 선물한다면 정말 값지고 기억에 오래 남을 선물이 되겠죠?"

사주대 스텐실 강좌를 이끌어 가고 있는 김희량님(28)은 작년 12월에 결혼한 푸릇푸릇한 새내기 주부. 늘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일을 해서일까. 활짝 웃는 그의 얼굴이 작품과 어우러져 봄볕처럼 화사하다.

미대입시 발표를 앞두고 스텐실 소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이 그가 지금껏 스텐실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있는 계기.
스텐실은 주부라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이제는 보편화되었으나, 스텐실의 참 매력은 깨닫지 못하고 사람이 대부분이라며 그는 안타까워한다.

"스텐실을 말할 때 사람들은 보통 단순히 찍어내는 기법 정도로밖에 보지 않죠. 그것은 그만큼 문화센터 등에서 짧은 기간 내에 단순한 내용으로 진행되어지는 수업 때문에 그렇게 인식된 것이 아닌가 싶어요. 스텐실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깊이 있고 회화적이며 사용범위가 다양하고 얼마든지 창조적인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법이랍니다."


스텐실은 간단히 설명하자면 전통적인 프린트 기법에 의한 수공예 카피(copy)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원하는 그림이나 무늬가 있으면 그 무늬를 패턴으로 만든 후 스텐실 붓을 사용하여 부드럽게 돌려가며 작업을 하는 것으로 누구나 할 수 있을 만큼 쉬우면서도 얼마든지 자신만의 개성을 창출해 낼 수 있는 매력적인 작업이라는 것이 그의 얘기.

특히 다른 어떤 공예보다도 활용범위가 넓다는 장점을 빼놓을 수 없는데 종이, 천, 나무, 유리, 회벽 등 어떤 소재에도 작업이 가능하고 또한 재활용품을 이용해서도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스텐실만이 가지고 있는 이점이라 할 수 있다. 처음 시작할 때의 재료비도 넉넉잡아 3~4만원 정도면 전 재료를 구비하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흔히 포크아트와 스텐실을 많이 비교하곤 하는데 포크아트에 비해 스텐실이 덜 화려하긴 하지만 오히려 은은하면서도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아 더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KOREA STENCIL'에서 디자인 팀장의 위치에 있기도 한 김희량님이 요즘 활발히 하고 있는 작업은 다름아닌 인테리어 벽화. 백화점이나 카페 등의 밋밋한 벽을 스텐실로 아름답게 탈바꿈 해주는 것이 요즘 그의 즐거움 중 하나다.

"저는 스텐실이란 기법을 보다 회화적이고 고급스런 이미지로 살려 토탈 인테리어의 개념으로 재정립하려고 해요. 보통 스텐실을 배운 분들이 그 활용을 잘 못하고 있는데, 인테리어 벽화에 스텐실을 이용한다면 또 색다른 느낌의 멋진 작업이 되겠지요?
저 같은 경우 집의 화장실 문에 은은한 풍경 스텐실을 했더니 집안 분위기가 은은해지면서 확 달라지던걸요?"

김희량님의 말에 의하면 단순히 취미생활을 넘어 부업으로도 스텐실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다고 한다. 가까운 이웃을 통해 홈 클래스 수업을 열어도 되고 요즘은 패션페인팅(옷에다 스텐실 기법을 응용해 작업하는 것)도 유행하고 있어 적극적인 마음가짐만 있다면 스텐실을 배운 주부들에게 부업을 할 수 있는 길이 멀지만은 않다고 그는 강조한다.
또한 수강생들에게 그냥 한 달만 배우면 그만 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보다 고급스럽고 깊이 있는 작업을 해보겠다는 열의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현재 강의가 주로 온라인 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 확실한 테크닉을 익히는데 한계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냥 똑같은 방법으로만 수업을 진행하는 다른 스텐실 수업과는 달리 다양한 기법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강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또한 정기적인 오프라인 강의도 열어 부족했던 테크닉 적인 부분을 채우고 수강생들과 더욱 즐거운 수업을 가지려는 계획도 잡고 있다.

앞으로 수업을 통해 보여지는 다양하고 고급스런 이미지를 담은 책자도 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김희량님은 미국 스텐실 협회(SARI) 전시회에도 참가할 계획이 있다.

"공예는 무엇보다 마음이 즐거워야 즐겁게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즐겁고 재미있게 다양한 내용과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해 나갈 거예요. 그리고 제대로 된 스텐실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스텐실에 한번 발을 들여보세요.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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