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자세가 중요한 것 같아요 . "
글 / 김경희([email protected])
사람은 많은 생각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 중 어려운 시기를 접하게 되면 화가 나고, 두렵고, 비관적이며, 걱정스런 생각은 부정적인 생각들을 부추긴다. 사소한 일에 마음을 기울이고, 끝없는 수렁 속으로 빠져들기 쉽다. 현실을 극복하려면, 공정하지 않은 만사를 지혜롭게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태도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중요하지 않을까.
현재 사이버주부대학의 패밀리마켓에 입점하여 해수 진주 제품을 부업으로 하고 있는 육미라님(40세, 서울 마포구 대흥동)을 만나보았다. 63토끼방과 카톨릭방의 식구이기도 한 육미라님은 고령이신 시어머님과 남편, 중학교 2학년인 딸,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과 함께 오순도순 살고 있다. 다섯 식구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강아지 초롱이 또한 2년 만에 새끼 4마리의 엄마가 되어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면 같이 살고 있다.
"우린 이렇게 대 가족이지요. 하지만,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들이기도 합니다."
♣아픔을 딪고 패밀리마켓에 입점하기 까지
결혼해서 살림과 아이들을 키우느라 정신없이 14년의 세월이 무심히 흘렀다. 인터넷을 알게 된 것은 불과 2년 전. 그 때 지역 신문에 실린 주부사이트 소개란을 통해 사이버주부대학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남은 시간을 이용하여 취미 생활로 '포토샾' 등 강의를 수강하기도 하며 즐거운 여가 시간을 활용하기도 했다.
그 와중에 시어머님의 병환이 심해져서 6개월 정도 대소변을 받아 내야 했던 육미라님은 "시어머님을 모시고 사느냐"는 질문에 몇 번이고 "시어머님과 함께 살고 있다"는 답변으로 소박하고 겸손한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하지만 분명 그녀에게는 넘어야할 고비가 많았다. 결혼할 때부터 좋지 않았던 시어머님의 병환이 더욱 심해지셨고, 남편이 하던 사업마저 갑작스레 부도를 맞는 위기까지 겹치게 되었다.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고 활발한 성격이었던 남편의 어깨가 축 늘어진 모습을 보면서 처해 있는 상황을 실감하기도 하였다. 스스로 남편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은 간절했지만 결혼 후 10여 년의 세월을 가정에 안주하며 살아왔던 탓에 갑자기 사회에 뛰어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절박했던 시간들. 고해 성서를 하면서 마음을 달래기도 하였지만, 결국 그녀의 '일감 바구니'는 언제나 비워지지 않았다. 아니, 스스로 그 길을 택해야 한다고 마음먹었다.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부업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여러 일을 찾던 중 남편 친구의 권유로 진주 비드 목걸이 부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엔 주변인들을 통해서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비드 목걸이는 특성상 기계로는 불가능하고 수작업이 필요한 제품이라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일이었다. 집에서 수작업을 하여 귀금속상에 납품을 하고, 일부는 인맥을 통하여 직접 판매를 하기도 하며 점차 고객을 확보해 갔다.
우연히 사이버주부대학의 여론여론 코너에서 진주목걸이를 갖고 싶어하는 어떤 분의 글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패밀리 마켓에 주부를 위한 악세사리 코너가 구비되어 있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인터넷 상의 판매이고 가정에서 부업을 할 수 있다는 설레임과 주부들에게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서 조용히 문을 두드렸다. 상담 끝에 입점하기로 결정을 했고, 패밀리마켓에 납품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 '소중한 마음의 선물' 을 여러분께 드려요. ”
광고나 중간 상인이 없어서 품질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판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처음부터 쉽게 생각하진 않았지만, 인터넷을 통한 판매가 직접판매보다 어려운 점이 더 많았다. 실물보다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점과 보여 주지 않고 판매를 한다는 점에서 물건을 만들 때 더욱 더 신경 써야 했다.
그녀는 물건을 만들 때 '소중한 분에게 선물하는 마음'으로 만들어 보내고 있다. 마음을 담아 정성껏 보내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냉정한 것이어서 항상 기도하는 자세가 된다.
아직까지 판매한 제품이 한번도 반품되거나 불평이 없어 항상 감사하는 마음 뿐이지만, 주문을 받아 물건을 만들고 배송을 한 후, 고객에게 불평이나 반품 등의 연락이 없을 때에야 비로소 안심을 하게 된다.
아직까지는 생활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정도로 자리를 잡지는 못했지만, 묵묵히 육미라씨를 지켜주는 남편이 있어 그녀는 항상 든든하다.
아이들의 교육과 집안의 대소사, 살림 등 가족의 건강까지 책임져야하는 평범한 주부 육미라씨. 부업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그녀 앞의 많은 세파가 패밀리마켓의 해수 진주 판매자로써의 책임감과 성실성을 다짐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앞으로도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가려 합니다. 또한, 이 일이 부업에서 사업이 될지, 언제까지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해 노력 할겁니다. 애정 어린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구요, 기대에 어긋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 자리를 빌어 약속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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