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부뚜막 이야기 체리맘 김신옥 님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요." |
| 글쓴이:김은정 ([email protected]) |
故 김광석 노래 중 [행복의 문]이란 노래가 있다. "...행복의 문은 자신의 마음, 자신의 노력에 달려 있는 것. 열심히 살고, 보람도 얻고, 진정한 행복을 모두 찾았으면." 사람들은 저마다 행복을 꿈꾼다. 그런데 행복은 너무 멀리 있는 것 같다. 매일 되풀이되는 일상, 특별할 것도, 새로울 것도 없는 현실에서 행복은 마치 사막의 신기루 같이 느껴진다. 그래서 행복을 찾으려고 발버둥쳐본다. 그런데 행복이란 놈을 좀체 찾을 수 없다. 그러다가 어느 날 문득 깨닫는다. 행복은 내 마음속에, 내 곁에 항상 있었다는 것을. 그런데 너무 멀리서 찾으려고 했다는 것을. 그리고 행복해지기 위한 고민을 전혀 해보지도 않고 단지 찾으려고만 했다는 것을. 사이버주부대학에서 행복한 부뚜막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는 체리맘 김신옥 님(46, 경기도 양평)은 인생을 유쾌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분이다. 체리는 신옥 님이 키우는 강아지 이름. 남편분과 체리, 체리의 귀엽고 샘 많은 딸 핑크, 체리맘 님 이렇게 네 식구가 산다. 남편분은 결혼 초기엔 가사 일을 잘 도와주었는데 체리맘 님이 잘 챙겨주고 보살펴주는 스타일이라 지금은 하지 않는다고. 거기에 불만은 전혀 없다. 가사 일을 즐기면서 하다보니 자신이 즐겁고 행복하면 주위 사람들 역시 그렇게 된다. 5년 전까지만 해도 동대문에서 여성 의류 도매업을 했었는데 도매업을 하면서 디자인에 대한 감각이 필요한 것 같아서 디자인 학원을 다녀가며 일을 했다. 워낙 옷장사에 매력을 많이 느껴 지금도 텔레비전에 새벽시장이 나오면 눈이 빤짝거린다. 4년 전까지 같이 사셨던 시어머님이 서울 분이시라 텃밭가꾸며 시골에서 사시고싶어 하신다. 그래서 체리맘 님은 언젠가는 시골에 집을 지어서 지금은 큰댁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시어머님을 함께 모시고, 주말이면 형제들 모여서 가마솥에 감자탕 끓여서 푸짐하게 사랑과 정 나누면서 살고싶다고 하신다. 처음 요리방을 오픈할 때 어떻게 이끌어 나갈까 고심을 많이 했다.그러다 요리하면 일단은 너무 힘들고 거창하게 생각하는 주부들에게 가깝게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손쉬운 재료로 쉽게 만들어도 어디선가 먹어본 듯한 맛!그래서 체리맘 님의 요리 설명은 쉽다. 가령 무 200g이면 무 반 토막, 육수를 넣으세요 할 부분에서는 육수가 있으면 좋지만 없으면 그냥 맹물 넣어요! 한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주변에서 요리가 쉽고 자신이 생긴다는 말을 많이 들어 덩달아 용기가 생긴다. 체리맘 님의 주특기는 역시 요리. 맛있는 집을 찾아다니며 요리를 맛보는 게 취미 아닌 취미가 되어버렸는데 미각은 타고난 것 같다고. 맛있는 집에 가서 먹었던 요리를 집에 오면 꼭 실습해보는데 맛이 그대로라고 한다. 손맛을 타고난 모양이다. 또 한가지 취미이자 특기는 바로 컴퓨터. 컴퓨터를 처음 장만하면서 개인 교습을 2년 동안 받았다. 컴퓨터를 통해 세상을 만나고 사람들을 만났다. 특히 사이버주부대학이란 세상을 만난 것은 너무나도 큰 행운이었다고. 사이버 공간에서 만난 사람들은 나이 불문하고 모두 이야기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체리맘 님이 생각하는 주부 행복론, 역시 멀리 있지 않다. "요즈음 주부들 거의 자기 전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죠. 그런데 결혼해서 살다보니 아래층 아주머니나 윗층 아주머니나 죄 펑퍼짐하구 똑같은 모양새에 처녀시절 꿈은 같데 없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자기 비하만 심해지더라구요.그러나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주부라는 타이틀을 걸었을 때는 주부로서 확실히 살면 될 것 같아요. 돈가스 집에서 김치찌개 잘할 필요 없어요. 라면집이란 타이틀을 걸었을 땐 라면 잘 끓이면 되듯이 우린 주부란 타이틀을 걸고 멋지게 나의 일을 해나가면 즐거워질 수밖에 없어요. 주부가 하는 일을 왜 자기 스스로 그렇게 낮추는지 모르겠어요.내 손안에 우리 가정의 행복이 있다는 걸 알고 아빠의 건강, 아이들의 교육문제, 집안대소사, 살림살이 정말 이거 아무나 못하는 겁니다. 내 손이 안 가면 우리 가정은 완전 강동중지잖아요. 싱크대에 거미줄 쳐져 있고 냉장고에 반찬이 썩어나가는데 내 삶은 무언가? 하고 멀리 있는 환상을 향해 고민할 틈이 없죠.자신이 꼭 올라가야만 정상이 보이는 건 아닙니다. 남편이 사회에서 성공하면 자연 나도 같이 올라가는 거 아닌가요? 나의 타이틀이 어떤 것인가를 똑바로 보면 될 것 같아요." 삶을 비관만 한다면 행복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알지 못하고, 실천이 없는 고민은 끝없는 생각의 늪으로 빠져들게 한다. 행복은 늘 우리 곁에 있다. 다만 행복해지기 위해 고민하고 내 주변의 사소한 것들에게 눈길을 돌릴 때 비로소 행복은 우리에게 미소를 짓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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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광석 노래 중 [행복의 문]이란 노래가 있다. "...행복의 문은 자신의 마음, 자신의 노력에 달려 있는 것. 열심히 살고, 보람도 얻고, 진정한 행복을 모두 찾았으면." 사람들은 저마다 행복을 꿈꾼다. 그런데 행복은 너무 멀리 있는 것 같다. 매일 되풀이되는 일상, 특별할 것도, 새로울 것도 없는 현실에서 행복은 마치 사막의 신기루 같이 느껴진다. 그래서 행복을 찾으려고 발버둥쳐본다. 그런데 행복이란 놈을 좀체 찾을 수 없다. 그러다가 어느 날 문득 깨닫는다. 행복은 내 마음속에, 내 곁에 항상 있었다는 것을. 그런데 너무 멀리서 찾으려고 했다는 것을. 그리고 행복해지기 위한 고민을 전혀 해보지도 않고 단지 찾으려고만 했다는 것을. 사이버주부대학에서 행복한 부뚜막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는 체리맘 김신옥 님(46, 경기도 양평)은 인생을 유쾌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분이다. 체리는 신옥 님이 키우는 강아지 이름. 남편분과 체리, 체리의 귀엽고 샘 많은 딸 핑크, 체리맘 님 이렇게 네 식구가 산다. 남편분은 결혼 초기엔 가사 일을 잘 도와주었는데 체리맘 님이 잘 챙겨주고 보살펴주는 스타일이라 지금은 하지 않는다고. 거기에 불만은 전혀 없다. 가사 일을 즐기면서 하다보니 자신이 즐겁고 행복하면 주위 사람들 역시 그렇게 된다. 5년 전까지만 해도 동대문에서 여성 의류 도매업을 했었는데 도매업을 하면서 디자인에 대한 감각이 필요한 것 같아서 디자인 학원을 다녀가며 일을 했다. 워낙 옷장사에 매력을 많이 느껴 지금도 텔레비전에 새벽시장이 나오면 눈이 빤짝거린다. 4년 전까지 같이 사셨던 시어머님이 서울 분이시라 텃밭가꾸며 시골에서 사시고싶어 하신다. 그래서 체리맘 님은 언젠가는 시골에 집을 지어서 지금은 큰댁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시어머님을 함께 모시고, 주말이면 형제들 모여서 가마솥에 감자탕 끓여서 푸짐하게 사랑과 정 나누면서 살고싶다고 하신다. 처음 요리방을 오픈할 때 어떻게 이끌어 나갈까 고심을 많이 했다.그러다 요리하면 일단은 너무 힘들고 거창하게 생각하는 주부들에게 가깝게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손쉬운 재료로 쉽게 만들어도 어디선가 먹어본 듯한 맛!그래서 체리맘 님의 요리 설명은 쉽다. 가령 무 200g이면 무 반 토막, 육수를 넣으세요 할 부분에서는 육수가 있으면 좋지만 없으면 그냥 맹물 넣어요! 한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주변에서 요리가 쉽고 자신이 생긴다는 말을 많이 들어 덩달아 용기가 생긴다. 체리맘 님의 주특기는 역시 요리. 맛있는 집을 찾아다니며 요리를 맛보는 게 취미 아닌 취미가 되어버렸는데 미각은 타고난 것 같다고. 맛있는 집에 가서 먹었던 요리를 집에 오면 꼭 실습해보는데 맛이 그대로라고 한다. 손맛을 타고난 모양이다. 또 한가지 취미이자 특기는 바로 컴퓨터. 컴퓨터를 처음 장만하면서 개인 교습을 2년 동안 받았다. 컴퓨터를 통해 세상을 만나고 사람들을 만났다. 특히 사이버주부대학이란 세상을 만난 것은 너무나도 큰 행운이었다고. 사이버 공간에서 만난 사람들은 나이 불문하고 모두 이야기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체리맘 님이 생각하는 주부 행복론, 역시 멀리 있지 않다. "요즈음 주부들 거의 자기 전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죠. 그런데 결혼해서 살다보니 아래층 아주머니나 윗층 아주머니나 죄 펑퍼짐하구 똑같은 모양새에 처녀시절 꿈은 같데 없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자기 비하만 심해지더라구요.그러나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주부라는 타이틀을 걸었을 때는 주부로서 확실히 살면 될 것 같아요. 돈가스 집에서 김치찌개 잘할 필요 없어요. 라면집이란 타이틀을 걸었을 땐 라면 잘 끓이면 되듯이 우린 주부란 타이틀을 걸고 멋지게 나의 일을 해나가면 즐거워질 수밖에 없어요. 주부가 하는 일을 왜 자기 스스로 그렇게 낮추는지 모르겠어요.내 손안에 우리 가정의 행복이 있다는 걸 알고 아빠의 건강, 아이들의 교육문제, 집안대소사, 살림살이 정말 이거 아무나 못하는 겁니다. 내 손이 안 가면 우리 가정은 완전 강동중지잖아요. 싱크대에 거미줄 쳐져 있고 냉장고에 반찬이 썩어나가는데 내 삶은 무언가? 하고 멀리 있는 환상을 향해 고민할 틈이 없죠.자신이 꼭 올라가야만 정상이 보이는 건 아닙니다. 남편이 사회에서 성공하면 자연 나도 같이 올라가는 거 아닌가요? 나의 타이틀이 어떤 것인가를 똑바로 보면 될 것 같아요." 삶을 비관만 한다면 행복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알지 못하고, 실천이 없는 고민은 끝없는 생각의 늪으로 빠져들게 한다. 행복은 늘 우리 곁에 있다. 다만 행복해지기 위해 고민하고 내 주변의 사소한 것들에게 눈길을 돌릴 때 비로소 행복은 우리에게 미소를 짓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