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모홈페이지 기초반-중급반] 김경자 강사님

등록일 2001-08-06 18:40

조회수 5,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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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새로움을 기대하며 준비하는 자세,
나를 위한 투자를 놓치지 마세요."
인터넷에 뚝딱뚝딱 내집짓기 가르치는 나모 강사 김경자 님 글 / 추정희(모임터 글사랑방 회원·자유기고가)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것은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홈페이지를 탐색하는 겁니다. 나도 만들 수 있을까? 어렵지 않아요. 쉽게 만들 수 있는 나모 웹 에디터를 이용해서 인터넷의 한 부분을 차지해 보세요."
문서를 작성하듯이 자동으로 HTML언어로 바꾸어 주는 '나모 웹 에디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고 쉽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나모홈페이지 기초반과 중급반을 맡고 있는 김경자 님.
여기에 컴퓨터나 인터넷에 대한 궁금증 해결사 역할까지 맡고 있어 그녀가 사이버주부대학에서 해내는 역할이 만만치 않다.

"지인의 소개로 사이버주부대학과 인연을 맺게 되었답니다. 인터넷 강의가 생각만큼 쉽지는 않아요. 시간도 많이 들구요. 새로 강의가 시작되면 수강생들의 질문에 답하는데에도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수강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나모 중급반에서는 음성강의를 넣었다며 씩 웃는 김경자 님의 웃음 너머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깨끗한 음질을 위해 더운날 문도 닫고 컴퓨터를 상대로 혼자 강의하고 있는 모습이 스스로 생각해도 우습고 어색했다는 것. 하지만 덕분에 음성 녹음은 평소 강의하는 모습과 목소리가 그대로 담겨 있어서 수강생들은 편안하게 들을 수 있게 되었다.
폴더와 아이콘도 모르던 수강생들이 강의가 끝날 즈믐에 홈페이지 하나씩 들고 나가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는 김경자 님은 "분명 유료강좌와 무료강좌는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수강생들의 태도도 확연히 다르다"며 주부들이 무료강의에만 머물지말고,유료강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 한다. 한푼이라도 내고 강의를 듣게 되면 더 많은 것을 얻어 갈 것이고 더 애착을 느끼게 된다는 것.

▣ 배우면서 가르치던 시절

"처음으로 컴퓨터가 나오던 시기에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으로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한 것이 오늘의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해 주었어요."

김경자 님은 아이를 키우며 스스로 정체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두려움이 항상 들었다고 한다. 그 마음이 조금씩 자신이 나갈 길을 열어주었고 적극적인 사고를 가지고 뭔가를 시도할 수 있는 힘이 되었다는데, 초기 XT컴퓨터 시절 이야기다.

김경자 님은 컴퓨터를 배우면서 동료 수강생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면 도와주곤 했는데 나중에 그 동료들이 개인지도를 요청하기도 했고, 또 수강생을 소개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가르치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배우면서 가르치는 시절이 나의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죠. 가르치기 위해 더 열심히 책을 보아야 했고 더 정확하게 알아야 했으니깐요. 이해도가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는 일, 개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 종류의 컴퓨터기종들과 접하면서 다방면으로 공부를 많이 한 셈이죠."
결혼전에도 가르치는 일을 했었던 터라 김경자 님은 컴퓨터 강사라는 직업이 본인의 적성에 맞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서부턴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 삶과 일에 대한 열정으로

"남편의 공장에 큰 사고가 생기고, 수습 될 즈음 남편이 사고로 전신 기브스를 할 정도의 투병생활을 겪기도 했는데 정신없이 바쁘던 시절이었죠."
덤덤하게 지나온 일들을 풀어내는 김경자 님은 사실 일복 뿐만 아니라 감투복이 많은 편이다. 컴퓨터 강사를 하면서도 사업적 수단을 발휘해 몇가지 업체를 운영하기도 했고, 아이가 유치원에 가면 자모회장, 학교에 가서는 육성회장, 사회단체의 회장 등 셀 수도 없는 일들을 해냈다는데 삶과 일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대목이었다.
김경자 님은 바쁜 일과 중에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10분 정도의 틈을 두고 낭비하는 시간이 생기지 않도록 일과를 짠다. 요즘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이동하는 시간도 자신만의 시간으로 활용하는 재미가 솔솔하다는 것.
인터뷰 하는 사이 수시로 전공분야에 대해 문의하는 딸의 전화도 오고, 퇴근후의 시간을 같이 보내려는 남편의 호출도 이어진다. 이제는 모두 자란 자녀들 역시 적극적이며 열심히 사는 엄마를 인정해주고 직업인으로서의 엄마를 이해하고 또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웃는 김경자 님은 군대에 가 있는 아들과 산업디자인을 전공하는 딸과는 편한 친구처럼 지낸다.
"남편과 자식 그리고 모든 인간관계에서는 내가 더 노력해야 하는 것 같아요. 내가 힘들고 조금 더 피곤할 지라도 모든 것이 편안하게 돌아갑니다. 살아가면서 항상 어려움은 있습니다. 어려움이 없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항상 새로움을 기대하며 준비하는 자세, 나를 위한 투자를 놓치지 마세요."라고 힘주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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