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뜰 뺨 맞고 왔네요.

글쓴이 정현숙

등록일 2011-11-18 22:56

조회수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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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아들래미 물건은 자꾸 잃어버리고, 준비물은 안 챙기고,공부는 뒷전에

노는것만 열심히.... 그래도 맘씨 하나는 넘 착해서... 심부름 잘 해주고, 엄마 아프면 안마에

먹을 것 까지 챙겨주고, 설겆이에 분리수거와 음식물 쓰레기까지....

이런 녀석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싸움이 일어나면, 체력에서 밀리니 욕을 하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저녁에 잠자기 전에 대화를 했답니다.

욕쟁이 아들은 싫다고...

한 번 입에 붙은 욕은 쉽게 고쳐지지 않고, 평생 간다고... 나중에 어른이 돼서도 욕을 하게 된다고...

그리고 조금만 기분이 나쁘면 자기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올 거라고....

좋은 버릇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고 오랜시간이 걸리지만, 나쁜 버릇은 빨리 배우고 고칠려면 오랜시간이 걸린다고......  욕을 하면서 싸워보니 얻은 것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생각해 보니 없대요. 좋은 것도 없고, 자기 자신만 나쁜사람이 된 것 같다고... 앞으론 안그러도록 노력하겠다고....

아무리 욕쟁이여도 엄만 널 사랑한다고.... 그래도 욕하지 않는 아들이였으면 좋겠다고...

대신에 누군가 널 괴롭히면 세번은 참아주고 안돼면 혼내주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학교에서 여자 아이와 싸우고 왔네요. 왠만하면 여자아이라 안때릴려고 했는데...

여자아이가 욕하는 것을 한달 정도 참았는데... 오늘 아침에 학교 가자마자 또 욕을 하길래

한대 때려주었더니, 그 여자아이가 화가 났는지 마구 때리길래 저희 아이도 참지 않고 싸웠대요. 그런데 저희 아들이 아무리 체력이 약하더래도 남자이다 보니 그 여자 아이가 밀렸나봐요 그래서 옆에 아이보고 때리라고 시켯고 그 친구가 저희 아들 뺨을....

아들 하는 말에 의하면 어깨를 칠려다가 잘못해서 얼굴을 때린 것 같다고,,, 그래도 기분이 나쁘다고...

참지 말라고 한건 폭력을 휘드르라는 것이 아니였는데..... 말로 했는데, 폭력을 쓰면 그땐 참지 말고 같이 싸우라고 한건데.....

사실 작년까지만 하더래도 맞고 오면, 때린 사람이 잘못된 거라고 너는 사람 때리지 말라고... 그래도  맞고는 왔지만 친구들 함부로 때리진 않는 우리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그런데 시간이 지나보니 그것이 아니더라구요.... 암튼 고민을 하다가 저희 아들 뺨을 때린 아이 엄마에게 천화를 했네요. 전후 설명을 하고, 아이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말을 하는 것니까, 자녀분의 말을 들어보고 저희 아이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전화를 주시라고 그러면 저도 아이에게 그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하겠다고, 아이 말을 들어 보시고, 내일 저희 아이에게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고.... 아마 당신 딸래미도 예기치 않게 얼굴을 때리게 되서 놀랬을 거라고... 늦은 시간에 전화 드려서 죄송하다고....... 그냥 넘어갈 일을 괜히 전화를 했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그 아이 엄마가 전화를 예쁘게 받아 주셔서 감사하더라구요.

그 아이가 착한 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전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욕을 하는 아이와 가까이 하는 것이 안타까워서 그 아이 엄마도 알았으면 해서........

이미 전화는 해 버렸고...... 괜히 전화를 했나 라는 생각은 이제 접을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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