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쩍 정말 가난했습니다.
엄마는 옛날 토속음식만 잘하시지, 김밥 같은 신식 요리를
못하셨지요. 그래서 소풍날 반찬에 밥을 싸갔던 기억이....
다른 아이들은 엄마가 오셔서 푸짐한 음식을 행복하게 먹는 모습을 바라보던.....
그런 아이들은 선생님께도 이것저것 갖다드리고.... 선생님도 행복한 모습....
멀리서 속상하게 바라보는 내 모습.....
소풍날은 다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학부모가 되었을때, 맞이하는 소풍....
내 어린시절을 생각하며, 담임 선생님께 문의를 합니다.
혹시 반에서 도시락 못싸오는 아이들 몇명정도 되나요?
여분으로 두어개 싸서 보낼테니 아이들 마음 상하지 않게 전해 주세요.
딸아이 친한 친구중에 집안 사정이 어렵고, 엄마 혼자 세아이 키우느라 바빠서 김밥을 사가는 아이...
초등학교 6년내내 내 아이 도시락과 똑같이 싸서 보냈답니다.
미즈맘 여러분!!! 이 멋진 가을날......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소풍이 될 수 있도록 넉넉한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 보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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