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친구란..

글쓴이 토오리

등록일 2011-08-30 23:39

조회수 2,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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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 딱딱하게 들리지만 무턱대고 진정한 친구가 될수는 없는것이기에..

이세상 살아가며 한명의 진정한 친구라도 있다면 그건 성공한 삶이라고 하잖아요..

몇년이고 연락없이 살아도 그 사정 묻지 않고 그냥 이해하며 어제 만났던 사이인듯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

별것 아닌것 같아도 몇달만 안봐도 서먹해질 수 있는데 몇년의 공백으로도 막을 수 없는 우정이라면

그 우정이야말로 진정한 우정의 가치 이상이겠죠??

서두가 참 길었죠?? 사실 저의 이야기랍니다.

대학교 시절 만났던 친구들.. 저는 공대를 나와서 여자친구보다 남자친구들이 더 많답니다.

여자는 저까지 포함해서 3명 , 남자는 7명..

이렇게 10명은 대학 졸업하고 사회생활하면서도 절친으로 지내왔답니다.

그러다 제가 결혼 스타트를 제일 먼저 끊었고 9명의 친구들과 결혼전 여행을 다녀온 뒤

우리들의 여행은 실질적으로 끝이난듯 싶어요..

결혼이라는 현실.. 막상 그 현실속으로 들어가보지 않고는 알수 없는거잖아요..

미혼일때와는 너무나 다른 현실속에서 저는 친구들을 멀리하게 되었고..

신랑이 가게를 하면서 옆에서 돕다보니 더욱 저의 개인 생활이 없어지고 생활에 지쳐가다보니

연락까지 끊게 되어버리더군요..

특히 저의 힘든 생활을 보여주기 싫어서 친구들과 연락두절로 3년여를 지냈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더군요..

몇년만에 이전 전화번호로 살린 핸드폰으로 친구들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사이 여자친구 한명과 남자친구들 4명이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았더군요.

친구는 저에게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어제 만났던 친구처럼 편하게 이야기해줬습니다.

이번주 토요일에는 남자친구녀석의 아들래미 돌잔치가 있다고 합니다.

간만에 설레는 나들이를 할 것 같습니다. 그리웠던 친구들을 만나고 조카도 보러 갑니다.

한결같이 그자리에서 제자리를 그대로 남겨둔채 기다려준 친구들을 만나러 이쁘게 꾸미고 나갈겁니다..

친구들이 곁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한것을 왜.. 이전에는 저만 생각하는 이기심으로 살아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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