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두달 조금 넘은 둘째가 감기가 점점 더 심해져서
정말 몇날 며칠을 악몽의 낮밤으로 보낸것 같습니다.
하루가 일년같다는 말을 완전 실감했다죠..
기침을 한번씩 할때마다 들썩거리는 조그만 몸이 어찌나 안쓰럽던지..
스스로 콧물을 빼지 못하니 콧속에 고여있어서 모유를 먹고 나면
코와 입으로 왈칵 다 쏟아내는데 심장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조금더 경과를 지켜보고 폐렴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약처방해줄테니
혹시나 더 심해지면 바로 병원으로 와야하고 입원해야할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결과만을 내 놓는데..
어린것의 몸에 바늘을 꽂아야한다는 생각에 눈물만 흐르더군요..
첫째때 가게를 하면서 한달 조금 넘어서부터 데리고 다녔어도 아무 이상이 없었던것만 생각하고
둘째도 겁없이 여기저기 데리고 다녔더니 아이만 힘들게 만든것 같아서
온몸으로 기침하는 아이를 볼때마다 작은 두손을 잡고 "미안하다"는 말만
연신 하는 방법밖에 저에게는 달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눕혀놓으면 가래가 끓고 기침이 더 나오는것 같아서
낮에는 안아서 등을 몇백번이고 살살 두들겨 주고
밤에는 안고 자며 조금이나마 기침을 하지 않는것만으로도 감사해했답니다.
둘째가 엄마의 마음을 알아준걸까요??
병원에서는 입원이야기와 폐렴이야기가 오갔는데 우리아들이 혼자서 잘 이겨내고 있답니다.
기침도 거의 안하고 팔다리를 힘차게 흔들어대며 엄마와 눈을 마주치고 열심히 옹알거려줍니다.
가끔씩 엄마를 보면서 이쁜 보조개가 쏘옥 들어가게 살짝 웃어주네요
이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조금은 등을 땅에 대고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엄마보다 강하게 병마와 잘 싸워주고 있는 아들에게 너무나 감사합니다.
"아들~~ 깨끗하게 나아야한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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