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의 횡포..

글쓴이 토오리

등록일 2011-08-10 13:24

조회수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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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전에 회사에서 워크샵 겸 친목 도모로 직원들끼리 놀러간다고

삼십만원을 가지고 간적이 있습니다.

짠돌이 회사에서 돈을 안내주는건지 여행을 주관한 상사라는 양반이 윗선에

돈 달라기 뭐하기도 하고 잘하는척 보여주고 싶었는지

개개인당 삼십만원씩 걷어서 그돈으로 방잡고 먹고 놀자고 했다나요..

그런데 회사에 일이 생기면서 요즘 난리가 아니거든요..

회사가 없어지니.. 감원을 한다느니.. 모두가 짤리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중입니다.

내일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죠..

그러면서 자연스레 워크샵 이야기는 사라졌고 그돈을 걷은 상사라는 양반의 입도

꾹 닫혀진지 두달이 지났네요..

삼십만원이 잘사는 집에서야 껌값이겠지만 저희같이 서민은 완전 큰돈이거든요..

돈을 낸 직원들도 서로 눈치만 보고 있고 누구한사람 선뜻 상사에게 돈의 행방을 묻는 사람이

없답니다.

어제 회사 사람들과의 술자리에서 저희 신랑..

"근데.. 지난번 워크샵떄문에 걷은 삼십만원.. 왜 안돌려주십니까..모두가 오늘내일하는데..
 제가 내일도 회사에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데.."라고 말하니

완전 분위기 쏴~~아~~~

상사왈 "누가 그돈 먹냐??" 라며 그냥 넘어갔다네요..

오늘 회사 휴게실에서 만난 상사 왈

"이번 쉬는 8월 15일 광복절에 그돈으로 낚시 갈거다.." 라고 말했다는군요..

토,일,월요일로 가족 계획 다 잡아놨는데 그 상사는 가족들과 불화가 있는건지

꼭 황금같은 연짱 휴일에 어딜가자고 하니.. 나참..

울 신랑 " 저는 낚시 안갑니다.. 가족과 함께 할거예요.."

상사왈 "안가도 돈은 안준다.."

이런 뭣 같은 상사가 어디있답니까..

우리신랑 한마디 했다네요..

"월요일날 회사 정상 근무했으면 좋겠네요.."

흐흐.. 울신랑.. 속시원하게 말 잘했네요..


그냥 그돈 없는 셈 치자며 전화가 왔습니다..

에구.. 그돈이면 울아들래미 기저귀가 몇박스인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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