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오늘까지 이틀이네요.. 침묵시위중인것이..
어제는 주말이라서 서로 부딪히면서 말 안하려니 조금은 불편하던데
오늘은 신랑이 출근을 해서 안보이니 마음은 편하네요..
남편이 벌려놓은일들을 수습하느라 월급의 반이상이 고스란이 매꾸는데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본인도 자신으로 인해 쥐꼬리만큼 남은 생활비로 생활한다는것을 분명히 알고 있을텐데
어찌 자신있게 저한테 "솥뚜껑운전도 재테크다"라는 말을 할 수 있었을까요..
결혼해서 나한테 쓰는 돈 아까워서 머리한번 안했더니 주위에서는 머리기르는 것으로 착각하고..
처녀시절 입던 옷 지금까지 입고 있으면서 불어나는 몸에 맞추려니 꽉끼는것을 보며 주위에서는
일부터 타이트하게 입는다고 착각합니다.
나자신 포기하고 신랑과 자식.. 나가서 기죽지 말라고 옷 입히고 꾸며댔는데
결국 돌아오는것은 솥뚜껑 운전 잘못했다는 말뿐이네요..
엊그제 함께 기분좋게 통닭 뜯으며 담소를 나누는데 조금 얼큰하게 취한 신랑에게
이번달 생활비가 얼마 없음을 넌지시 이야기하자 돌아온 말이 "솥뚜껑운전도 재테크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이런~~ 맨정신에서는 항상 본인때문에 적은 생활비로 생활하느라 고생이 많다며 다독이더니
술취하니까 솥뚜껑운전?? 재테크?? 결국 취중진담이라고 제가 돈관리를 잘 못하고 있다는
말을 나름 비비꽈서 이야기 하더군요..
아~~ 생각할수록 열분터지고 뚜껑 열려서..
다음날 일어나서 아무렇지도 않게 저를 부르는 신랑의 뒷통수를 정말 솥뚜껑으로 내려치고 싶더군요..
도저히 말하고 싶지 않아서 침묵시위중입니다.
신혼초에는 말안하면 몸이 꼬이고 입이 간지러워서 죽겠더니만
이제는 말안하니 아주 제 생활이 편~~하네요..
이것저것 해달라고 못하는 신랑이 답답하겠죠..
오늘저녁 퇴근해서 돌아와 하는것 봐서 침묵시위의 연장 여부를 결정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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