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상 < 급매 >

글쓴이 수선화.

등록일 2011-06-29 15:00

조회수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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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광고

남편을 팝니다. 사정상 급매합니다.

 

19백모모년 모월 모일 모시 모모 예식장에서 구입했습니다.

...

구청에 정품등록은 했지만 명의 양도해 드리겠습니다.

아끼던 물건인데 유지비도 많이 들고 성격 장애가 와서

사정상 급매합니다.

 

상태를 설명하자면, 저도 구입 시 잘 살펴보지 않고

A급인 줄 알고 착각해서 구입한 것입니다.

 

마음이 바다 같은 줄 알았는데 잔소리가 심한 꽁생원이고

사용 시 만족감이 매우 떨어집니다.

 

게다가 물가도 비싼데 음식물 소비는 동급의 두 배입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외관은 아직 쓸 만합니다.

 

사용 설명서는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읽어봐도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A/S도 안되고 변심에 의한 반품은 절대 안 됩니다.

사은품으로 깐깐한 시어머니와

까칠한 시누이도 포함이라고 합니다.

 

우리 신랑은 원래는 괜찮았는데 사용자 부주의라며

억울하다고 하소연합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지요.

 

아참! 제 친구가 제 꺼 팔 때 자기 신랑도 1+1으로

같이 내놓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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