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진을 들여다 보며

글쓴이 밥상차리는 남자

등록일 2011-06-25 13:44

조회수 998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가끔 옛 사진을 찾아 봅니다.

정희씨랑 볼 때도 있고, 다향이랑 그럴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셋이서 사진을 보면서 묻고 대답하며 웃을 때가 가장 좋습니다.


엄마랑 아빠의 여행사진을 보고, "나는 어딨어?"묻는 다향이한테

"넌 아직 태어나기 전이잖아."해주면 "아! 그렇구나!"고개를 끄덕거립니다.

하지만 태어나기 전의 일이라고 말해줘도 맛있는 걸 먹는 사진 앞에서는

"치사하다."고 합니다.


요즘 다향이를 보면 처녀 태가 납니다. '저것이 언제 저렇게 자랐나?'싶어

대견하기도 하지만 아빠를 최고로 알고, 아빠만 찾던 아이를 잃어버린

상실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이가 먹기엔 단단한 음식을 줄 때 꼭꼭 씹고 있으면 얼른 달라고,

엉덩이를 들썩이다가 입에 넣어주면 허겁지겁 먹고, 또 빨리 달라고

재촉하던 아이.

난생 처음으로 (남성)대중목욕탕에 가서 마음껏 물을 튀기고, 손에

비누를 발라 거품을 내다가 아빠 등에 비누칠을 하던 아이.

10살, 11살 나이에 배낭을 짊어지고 아빠랑 전국일주를 했던 꼬마가

어느덧 자라서 이제 제법 처녀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대견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난 얼마나 늙은 건가?'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옛추억에 매달려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제 엄마아빠의 품을 벗어나 넓은 세상으로 나갈 때가 가까워지고 있으니

호호백발이 되어서도 곱씹을 수 잇는 재미있는 추억을 더 만들어야 겠습니다.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596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30286   저녁들 맛나게 형준맘2011-06-251155
30285   여전히 비가 많이 내리고 가은2011-06-251134
30284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민이2011-06-251133
30283   방금 아이들 민이2011-06-251192
30282   삼부자는 돌잔치가고.. 주주마미..2011-06-251032
30281   오늘 저녁은 삼계탕 1 형준맘2011-06-251261
30280   아이 모유 끊은지 일주일도 넘었는데 이겨울님..2011-06-251167
30279   오늘 저녁은 민이2011-06-251307
30278   오늘 비가 와서 민이2011-06-251161
30277   이제 저녁 준비해서 가은2011-06-251200
30276   아웅 낮잠을 잤다가 이제야 가은2011-06-251196
30275   저녁 준비를 해야하는데 태호2011-06-252014
30274   어쩜 이리도 태호2011-06-251063
30273   아이들하고 키자니아 갔다왓네요 형준맘2011-06-251082
30272   오늘도 어쩜 비가 형준맘2011-06-251253
30271   아까 언니한테 전화가 이겨울님..2011-06-251039
30270   아이들이 이제야 이겨울님..2011-06-251106
30269   초여름에 골골하는 아이, 그 이유는? 태호2011-06-251029
30268   옛 사진을 들여다 보며 밥상차리..2011-06-25999
30267   싸움났네요 주주마미..2011-06-241151
30266   오늘은 낮에 아이 재우고 이겨울님..2011-06-241199
30265   무슨 택배가 1 주주마미..2011-06-241152
30264   케익 2 주주마미..2011-06-241027
30263   배고프네요 1 횽..2011-06-241338
30262   어깨가... 1 아이셋맘..2011-06-241195
30261   바이올린을 사 줘야 할까봐요 2 아이셋맘..2011-06-241210
30260   한번더 .. 쉬~~~~~잇... 수선화.2011-06-241322
30259   쉬~~~~~잇.. 수선화.2011-06-241568
30258   심신이 고달퍼서,,ㅠㅠ 1 주주마미..2011-06-241000
30257   피는 못속여...ㅋ 섭맘2011-06-241571
30256   장마비.. shutu2011-06-241458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