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왼쪽 손등은 옆에서 보면 위와 아래가 흑백으로 색깔이 갈려있어요
자세히 안보면 거의 티가 안나지만 물에 닿거나 햇빛에 노출되면 확 눈에 띄이게 됩니다
저는 생각도 전혀 안나지만 어릴적 저희 삼촌이 먹을려고 끓여놨던 라면을 엎으면서
생긴 자국이라고 하네요 당시에 온가족이 난리가 나서 자지러질듯 우는 저를 엎고
병원에가서 벗겨진 피부를 다 뜯어내는데 그 당시만큼 가슴이 아팟던적이
없다고 하시네요
하지만 저한테는 기억도 없는 일이고 그렇게 크게 티가 나지도 않고
사람들이 봐도 잘 모를정도이니까요
하지만 엄마 말을 듣다보면 당시 상황이 어땟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에 저도 저희 아기가 그렇게 다쳤다면 진짜 가슴이 찢어졌을테니까요
음...
그런데 제가 뜨거운걸 좀 겁내요 이게 저도 모르게 어릴적 당했던 그 고통이
뇌리에 박혀있는건지...
삼겹살이나 이런거 구울때도 손에 기름이 튀는게 무서워서 꼭 장갑을 끼고 굽거나 하거든요
어쨋든 제가 직접 당해봐서 그런지 뜨거운 요리를 만들거나 특히 국물이 있는 음식 같은 경우는
더 조심조심하게 되더라고요 혹시라도 이게 엎어지지 않을까하고 말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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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엽
아... 그렇겠어요.
하늘사탕님 글 읽다 보니까 울작은놈 아가 때가 생각나네요.
울작은놈 아가 때...
그날은 대구에서 동생들이 올라와서 롯데월드에 가서 신나게
하루 잘 보내고 왔던 날이었어요.
밤에... 부엌에서 뭘 하고 있을 때였는데, 하필 고놈이 와서는
뜨거운 물 그릇을 만진거에요. 그냥은 키가 닿지 않아서 아가가
만지지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는데, 발뒤꿈치를 들고 서서는
만진겁니다.
아마도 저는 엄청 큰 소리를 지르지 않았을까 싶어요.
작은놈은 뜨거운 물에 데인 것도 아팠겠지만, 제 소리에 더 놀라서
더욱 크게 울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작은여동생은 집에서 애들 보게 하고, 큰여동생은 저보다도 먼저 아이를 안고
응급실에 부랴부랴 달려가서 치료했던 기억이 납니다..
답글
하늘사탕
그런일이 있으셨군요ㅜㅜ
많이 다치지 않았길 바랍니다
어제도 엄마랑 이야기하다
이 이야기를 또 했더니
매번 제 손을 볼때마다
큰 죄를 지은 기분이었다고 하시네요
제 잘못이고 삼촌 잘못이었는데도
그 자리에 옆에 없던 자기 잘못이라고 하시네요
그 말 듣고 울뻔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