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QTV 케이블채널 '엄마를 바꿔라'란 프로그램의 작가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케이블방송은 고사하고 공중3사의 프로그램도 거의 보지 못하는 관계로 퍽이나
낯선 이름, 낯선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무튼 4박 6일 동안 엄마들이 서로의 가정을 바꿔서 생활하는 프로그램인데
이번에는 특집으로 '아빠를 바꿔라'를 잡았는데 출연해주겠냐고 묻습니다.
'남의 집에서 남의 아내, 남의 아이랑 4박 6일 동안 생활한다고?'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무척이나 생경했지요.
그래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보는데 출연료가 200만 원 이라고 합니다.
'헐! 요즘처럼 한 푼이 아쉬운 판에!'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혼자서 결정할 일이 아니므로 내용을 메일로 보내주면
가족회의를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의견은 둘로 나뉘었습니다.
"다른 남자가 집에서 생활한다고? 이상할 거 같은데..."말하는 정희씨.
"그래도 200만 원이면..."말하는 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향이는 "절대로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엄마나 아빠랑 있어도 문을 딸깍 딸깍 잠그는 사춘기소녀의 입장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일 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내 생각은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쪽이었습니다.
처음에 전화를 받고는 '그런 어색한 짓을 어떻게?'생각했지만 차츰차츰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 '이정희씨를 만나서, 그녀만을 위해서 늘 존중하고 다소 억울한 일들이
생겨도 인내하며 넘어가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여자를 만났어도 똑같은 생활방식
으로 살아갈 것인지?' 궁금할 때가 있었고, '나와는 전혀 다른 남자랑 살아보면
그때서야 내 존재의 가치를 알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런저런 생각끝에 출연제의를 고사했습니다.
극렬한 다향이의 반대가 첫 번째였고, 다실과 민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답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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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마미
가끔 재방송으로 몇번 봤던 프로그램이네요
약간 작위적인 느낌도 많고 그렇더라구요
정반대의 엄마둘이 서로 가족을 바꿔서 일주일동안 지내는 뭐 그런거였죠
그런데 그동아 나온 출연자들 보면은
홍보효과를 노리고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어요
방송에서 여기저기 나왔던 분들도 많이 보였구요
출연 안하기로 하셨다니 잘 결정하신것 같네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작위적, 홍보라는 말을 들으니 안하길 잘했군요.
저희는 텔레비전을 보지 못하고 살아서...
투진맘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힘든 건 견딜 수 있겠지만 가족구성원이 반대하는 것이라면
곤란하지요.
새초롬
저도 다향이 의견에 한표 던집니다.
저도 그방송을 봤는데...어찌 저런걸 그래도 찍는 사람들이 있구나 느꼈지 좋다는 생각은 안들던데요..
그리고 제가 방송을 해봐서 아는데...방송에 5분나오기위해 하루종일 찍은적도 있답니다.
그렇다면 밥상아저씨는 일주일을 완존 빼놓고 사셔야 할겁니다.
차라리 스튜디오가서 찍으신다면 몰라도...
사생활 완존 엉망되게 만드는 방송스탭들이라는것만 염두에 두시고....
오늘 누가 다시보기 연결해달라고 해서 검색하다 본 내용인데요...시청자게시판 No393에
글도 참고하셔요~~!! 다향이 의견을 존중해 주시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http://www.imbc.com/broad/tv/culture/greensilver/opinion/index.html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다향이 의견을 존중해서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 잘한 거 맞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