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저녁에 있었던 일입니다.
늘 6시 20분 경이면 가던 아이였는데,
그날은 7시도 넘어서 갔어요.
그때는 벌써 어두워오더군요.
1학년 여자애 둘이 있다가 하나가 먼저 갔어요.
그러자 이 아이는 심심해졌는지 사물함에 붙어 있는
그림들을 보고는, 두 군데 빠져 있다고~
거기에는 뭐 붙일 거냐고 하도 성가시게 물어서
화일을 주면서 말했지요.
이 중 네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서 오려라!
감자돌이 해야지~ 하더니 텔레비젼 앞에서 뭐 먹으면서
앉아 있는 감자돌이를 고릅니다.

그거 다 자르고 붙이려고 하는데, 이 아이는 비어 있는 곳
한 군데를 마저 하고 싶어하는거에요.
그래서 고르라고 했지요.
그러고 있는데, 마침내 이 아이 아빠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어찌나 반갑던지! (드뎌 집에 가게 되겠구나! ㅋㅋ)
헉~ 이 아이가 아빠에게 말하는겁니다.
"아빠~ 조금 더 있다 오면 안 돼? 나 지금 선생님 도와드리고 있거든!"
으악!
속으로는 그랬지만, 겉으로는 상냥하게 말했지요.
"괜찮아~ 내일도 어차피 저녁때 있어야 하니까 그때 하면 돼.
아빠 기다리시니까 얼른 준비해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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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맘
요즘은 아이다움을 잃은 애어른이 많은데, 참 순수하고 귀엽네요~^
답글
주주마미
ㅎㅎ 저학년 아이들은 다 그래요
그래도 넘 귀엽네요
답글
투진맘
답글
소엽
돌봄교실에서는 뭐든 선생님을 도와드리는 걸로
생각하는 아이...
참으로 순수하고 맑은 1학년 꼬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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