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다섯살 터울의 딱 하나 밖에 없는 언니가 있습니다.
처녀시절 직장을 자주 옮겨다녀서
아버지께 참 많은 호통을 들어야만 했던 언니.
각이 진 제 얼굴과는 달리 언니는 달걀형 미인이랍니다.
어린시절 쌍꺼플도 없었는데 더 예뻐지려는지
사춘기때는 쌍꺼플까지 생기더라구요.
함께 다니면 얼굴형이 저와 많이 달라서
친자매라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제 앨범을 보면 동료 선후배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
"언니 참 미인이다."
그런데 그 말을 참 많이 들으면서도
저는 제 언니가 정말 예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지요.
각자 결혼하고 서로 사는 도시도 다르고
생홢패턴도 다르다보니 일 년에 한 번 볼까 말까입니다.
어느땐 제게 언니가 있었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소원해 졌네요.
언제부턴가 알게 모르게 서로간에 거리감까지 생겨
이제는 친언니보다도 주변 다른 인생선배들에게
많은 것들을 함께 나누게 되었네요.
의좋은 자매들을 보면 부러워요.
주변 친척들이 언니를 보면
"네 동생이 야물딱지고 똑똑했는데...지금 뭘 하니?"
하는 말들을 많이 했었다는군요.
어느 날 제게 전화를 걸어
"사실 나도 공부 괜찮게 했는데 왜 주변 사람들은
내가 남편 잘 만나 잘 사는 여자로 비치는지 모르겠다..."
라는 서운한 감정을 말하더군요.
우리 언니 욕심 참 많지요.
제가 어린시절 부터 자기를 얼마나 부러워했는지를 모르는 것 같아요.
언니가 직장생활 할 때 제가 고등학생이었는데
그 시절 수 백 통의 편지를 수고 받았던 기억이 나요.
이토록 다정하고 돈득한 자매였거늘,
어디서부터 언니와 저와의 사이가 멀어져버렸는지
서글픈 생각이 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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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침이
답글
또미
전 4자매 맏이거든요. 동생이 여럿이니까, 그 중 맘에 맞는 동생이 있어요.
그래서 더 친하게 지내는..
그래도 결혼하고 지역도 다른 곳에 살고 하니까, 일년에 많이 봐야 서너번..
매일 보는 동네 사람들보다 덜 친하다 느껴질 때도 있지만요..
서로 나누는 이야기도 다르고..^^
아무리 그래도 동생보다 더 친밀한 이웃이 있을까 싶네요.
마음 먹기에 따라 느낌도 달라지는 것 같은..
언니랑 잘 지내세요..
답글
여름열매
그래야 되는데 한 번 멀어진 마음이
좁혀지지 않네요. 그점이 저 역시 늘
안타까움으로 남아요...
분꽃
멀리사는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가까운겁니다
5살 연상 언니가
너 보다 공부 잘하고 이쁜데 남편 잘못 만났나 ??
이런생각 할수는 없죠
동생이 잘 살면 보기도좋코 나름 뿌듯 할건데
두분은 서로 떨어져 살다보니
그런 감정이 문득 들었는가 봅니다......
혼자 인것 보다 둘이면 더욱 소중한 자매 끈끈한 정으로 다독 이면서
옛날 이야기 하면서 즐겁게 사새요
답글
여름열매
네 분꽃님도 자매가 있으시다면 독득하게
지내시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