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학부모는 되지 마세요

글쓴이 소엽

등록일 2011-03-26 11:48

조회수 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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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돌봄교실에 어떤 엄마가 왔습니다.

2학년 여자아이의 엄마인데, 학교에 온 길에 이야기를 할 게 있다고

찾아온 거였지요.


그런데, 이 엄마~ 나이도 나보다 한참 적은데

 말을 놓다시피 하는 어투로 말하는 거에요.

물론 그녀의 말투겠지만, 저는 그런 거 참 싫어하거든요.

그래서인지 그냥 기분이 팍~ 상하더군요.

평소에 2학년 그 여자애도 그리 눈에 들지 않았는데~

(그 엄마에 그 딸이지 머)


이야기인즉~

자기 애가 돌봄교실에 안 가면 안 되냐고 하더라고~

그러니, 이 엄마는 제게 불만을 이야기하려고 온겁니다.

속뜻인즉, 자기 애는 문제가 없는데, 돌봄교실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거지요.


프로그램을 좀 보자는 겁니다.

보여주었더니, 작년에 하던 음악재능이 없다고~ 작년보다 프로그램이 안 좋다고

감히 그러는거에요.

정말 얄밉고 불쾌하더군요.


제가 그랬지요.

그 샘은 전근가셔서 못 하고, 다른 샘들은 하려는 사람이 없다~

샘들이 힘들다고 안 하려고 한다.

그리고,

ㅇㅇ이 같은 애는 왜 굳이 돌봄교실에 오는지 모르겠다~

학교에서 오후 특기적성 수업도 많이 받고, 혼자서 할 일도 잘 하는데~

돌봄교실에 오고 싶어하는 애들도 많은데!


그랬더니 이 엄마, 당황하는 눈치를 보이는겁니다.

그래도 자기는 4시에 집에 오니, 그 동안은 애가 학교에 있어야

마음이 놓인다~

결국은 나가면서 "우리 애 잘 부탁드립니다~" 하더군요.


돌봄교실 강사 일을 하면서 그런 엄마들이 저를 기분나쁘게 합니다.

관리교사의 태도에도 은근히 그런 걸 느끼고...

그래서 하여간 저는 제 방식대로 돌봄교실을 이끌어 가고 있지요.

학부모든 교장샘이든 교감샘이든 제 자랑을 슬쩍 하기도 하면서~ ㅋㅋ


나이가 많다는 게

그런 여유가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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