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돌봄교실에 어떤 엄마가 왔습니다.
2학년 여자아이의 엄마인데, 학교에 온 길에 이야기를 할 게 있다고
찾아온 거였지요.
그런데, 이 엄마~ 나이도 나보다 한참 적은데
말을 놓다시피 하는 어투로 말하는 거에요.
물론 그녀의 말투겠지만, 저는 그런 거 참 싫어하거든요.
그래서인지 그냥 기분이 팍~ 상하더군요.
평소에 2학년 그 여자애도 그리 눈에 들지 않았는데~
(그 엄마에 그 딸이지 머)
이야기인즉~
자기 애가 돌봄교실에 안 가면 안 되냐고 하더라고~
그러니, 이 엄마는 제게 불만을 이야기하려고 온겁니다.
속뜻인즉, 자기 애는 문제가 없는데, 돌봄교실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거지요.
프로그램을 좀 보자는 겁니다.
보여주었더니, 작년에 하던 음악재능이 없다고~ 작년보다 프로그램이 안 좋다고
감히 그러는거에요.
정말 얄밉고 불쾌하더군요.
제가 그랬지요.
그 샘은 전근가셔서 못 하고, 다른 샘들은 하려는 사람이 없다~
샘들이 힘들다고 안 하려고 한다.
그리고,
ㅇㅇ이 같은 애는 왜 굳이 돌봄교실에 오는지 모르겠다~
학교에서 오후 특기적성 수업도 많이 받고, 혼자서 할 일도 잘 하는데~
돌봄교실에 오고 싶어하는 애들도 많은데!
그랬더니 이 엄마, 당황하는 눈치를 보이는겁니다.
그래도 자기는 4시에 집에 오니, 그 동안은 애가 학교에 있어야
마음이 놓인다~
결국은 나가면서 "우리 애 잘 부탁드립니다~" 하더군요.
돌봄교실 강사 일을 하면서 그런 엄마들이 저를 기분나쁘게 합니다.
관리교사의 태도에도 은근히 그런 걸 느끼고...
그래서 하여간 저는 제 방식대로 돌봄교실을 이끌어 가고 있지요.
학부모든 교장샘이든 교감샘이든 제 자랑을 슬쩍 하기도 하면서~ ㅋㅋ
나이가 많다는 게
그런 여유가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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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맘
저도 돌봄교실에서 근무하지만... 글 쓰신 분이 하시려는 말씀도 이해하지만...
학부모 입장에서 아이가 가기 싫다고 하면 이런 저런 생각 드는게 당연한거구요. 프로그램이나 돌봄교실 운영에 있어서 불만이나 의견이 있을 수도 있는 거지요. 어떻게 '감히'라는 표현을 쓰며 그런 학부모를 얄밉다고 하시는건지요. 아이를 맡기는 학부모는 그저 입다물고 고맙다고만 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 건지요. 그 엄마에 그 딸이란 표현도 듣기 거북하구요.
소엽님이 어떤 분인지는 모르지만 너무 완고하신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답글
지mom
돌봄교실은 아침에 일찍 오는 아이랑.1학년 아이들은 12시나1시에 끝나니깐..돌보아주는...그런건가요???긴가민가..암튼...돌봄교실 신청하라고 하는거 강제도 아니고...
자기가 스스로 동의를 했으면 그만큼 책임을 지어야 되는거 아닌가 싶네요..
그나저나..소엽님 ..교사이신가보네요??... 와우~^^
답글
ㅁ궁화
그러게 말이예요
아니...아이를 돌봐 주는데...그런말을...
그럼 맡기지를 말지
이 무서운 세상에 샘이 돌봐 주는데......고마운걸 모르니...ㅉㅉㅉ
그냥 봐 주기만 해도 감사한 일이건만....
답글
수선화
감사해야지..
지금 같은 세상에 아이들 길에서
돌아 다니지 않게 학교에서 샘ㅇ 얼마나 예쁘게 도와주는데....
다음엔 일일체험으로 부모들 마다 하루씩만 해보는 체험을 만들어봐봐 소여바...ㅎㅎ
한달에 한번씩만 ㅎㅎ
답글
소엽
아항~ 그거 참 좋은 방법이네요~
엄마들이 직접 와서 애들을 돌보게 한다면~!
일하는 엄마들이어서 아마도 시간 없다고 할 거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