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호박죽 넘넘 좋아하는데 이젠 엄마께 해달라고 말도 못하네요.....
결혼하고 신행다녀오면 친정에 먼저 가잖아요....
그래서 엄마께 호박죽좀 해달라고 했었죠.....(그때 임신중이라 먹고싶었었거든요^^)
근데 신행에서 돌아서 집으로 향하던길에 엄마께서 전화하셔서 시댁으로 바로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왜 그러냐고 왜 집에도 못들르게 하냐고 섭섭한 마음에 물어봐도 대답도 없으시고.....
느낌이 심상치 않아 집으로 향하는데 오빠한테서 전화가 왔네요....
집에 불이났다고~
나중에 알게된 진실은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 주려고 호박죽을 끓이려고 아궁이에 불을 지펴놓고 잠깐 가게에 간 사이 불이 난거였습니다....
벌써 7년이 다돼가는데 그때만 생각하면 마음이 넘 안좋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지금껏 호박죽 끓여달라고 말하지 못한답니다....
아이고~ 그때 생각하니 또 울컥하네요.....
그때 엄마의 뒷모습이 자꾸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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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진맘
답글
달달해
잘해드려야지 하는데 전화도 자주 못하고 불효막심한 딸입니다....
간혹 아빠가 딸내미 궁금하다고 전화하시네요^^
아이쿠~
송송이
헐.. 어머나 세상이 이런일이
정말 잊지 못할 큰 일이네요
어머니께서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딸 놀랄까봐 ..
그래서 어머니 은혜는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넓다고 하나봐요
어머니께 잘 해 드리세요
답글
달달해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왜 표현이 안될까요?
엄마는 제일 편한 내편이라서 그런가~
송송이
가장 편한 사람이 가장 소중한데.
우리내는 그걸 잊고 사는거 같아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앞으로 잘 하시면 되죠뭐...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잘 하고 계시다는거 아닐까요?
수선화
마음이 많이 아프신 추억이군요.....
엄마의 마음도 많이 아프셨을 거에요....
요즘은 본죽집이 있어서
시도 때도 없이 죽을 먹는 세상이니 얼마나 좋아요....
아마 어머님도 호박만 보셔도 마음이 쨘 하실겁니다.....
답글
달달해
엄마는 시간이 지난만큼 모두 잊고계시길 바랍니다...
가슴아픈건 저 하나로도 족하니깐요.....
얼마전에 애들이 어린이집에서 호박죽 실습을 해서 가져왔네요....
맛있게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