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사고나니~

글쓴이 섭맘

등록일 2011-01-27 11:41

조회수 1,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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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생 아들 둘이서 한개의 컴으로 티격태격 하는게 보기싫기도 하고, 요즘은 인강을 들어야 하는 세태여서 게임많이 할까봐 걱정되기도 하지만, 시험성적도 좋게 나오기도 해서 샀다.  목돈이 들어가는 살림장만 할때마다 이상하게 시댁과 친정엄마에게 눈치가 보인다.  부모님께 매달 보내드리는 생활비도 부담되는데, 애들 머하나 사주려면 부모님이 헤프게 산다할까봐 괜시리 숨기게 된다. 특히, 울친정 엄마 한번씩 우리집에 오시면 바뀐 살림살이, 꼭 걍 안넘어가고, 이런거 살거면 두개사 뒀다가 하난 엄마 줘야 하는거 아니냐며 잔소리하신다.

 어제, 컴없는 시댁에 명절에 가지고 가도 되냐는 아이의 말에 선뜻 대답을 못하고, 담에 가져가란 모호한 대답으로 얼버무렸다.  아이에게 솔직하게 말하는게 어떤건지 모르겠다. 빤한 생활비 쪼개서 사준 노트북산걸 시댁에 가지고 가면 부모님깬 더큰걸 사다드려야 할 것같은 부담감이 든다.

 결혼하면, 경제적인건 물론 내의지로 하는건 모두 눈치안보고 살 수 있을것 같았는데, 이젠 남편 부모님까지 보태서 눈치보며 사는게 어쩔수 없는 현실로 느껴진다.

  명절 앞두고, 내경제형편 따져가며 선물준비도 해야하고, 새학년 맞이하는 조카도 신경써야 하고, 내게 베풀것을 강요하는 눈초리로 바라보는 주위의 기대감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 지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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