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사십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올해 여섯살입니다.
첫 아이를 세 살 때 하늘나라에 보내고
하나님께서 제게 맡겨주신 보석입니다.
요 녀석이 어제 재롱잔치를 했답니다.
저는 그저 자리 이탈 아니하고 노래만 불러줘도 다행이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며 행사장을 참석했습니다.
행사장을 참석하고 첫 스타트로 6~7세 아동들이
국악공연을 하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계속되는 3세부터 5세 아동들의 귀여운 율동과
사랑스런 노랫소리는 어찌나 앙증맞던지...
정말 어찌나 잘 하는지 남자의 자격에서 합창을 하여
큰 성공을 거뒀던 TV프로그램 못지 않는 감동이었습니다.
하늘나라에 간 딸이 어린이집을 다니던 시절이
어느새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더군요.
그 세월 동안 어린이집 재롱잔치가 얼마나
세련되고 프로급으로 발전했는지
모든 학부모님들 감탄의 연발이었습니다.
재롱 잔치를 마치고 아들래미에게 "뭘 먹고 싶니?"
물었더니 짬뽕을 먹고 싶다고 하더군요.
아이들 뱃속에 있을 때 엄마가 먹고 싶어하는 것이
아이 식성이라더니 정말 그런가봅니다.
아들이 뱃속에 있을 때 짬뽕,과일,갈비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많이 먹었거든요.
수산시장이 가까워서인지 제가 단골로 가는
우리동네 중국음식점은 해물을 아주아주 푸짐하게 넣어줍니다.
아들녀석, 이 집에서 유명해요.
매운 짬뽕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잘 먹는다고...
이젠 올 때 마다 주인 아줌마께서 별도로 챙겨주는
포크며 숟가락을 들고 익숙하게 해물들을 잘도 먹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공연을 위해 꽃단장하느라
이 옷 저 옷 갈아입었던 몸을 목욕시키고
무스가 발라져 엉겨붙은 머리칼을 샴푸해 줬더니
정신없이 골아떨어져버리네요.
내심 이번 행사 때문에 낮잠도 자지 못하고
연습하고 본선을 치루느라 많이 피곤했나봅니다.
어젯밤은 유난히 아들의 환한 이마가 보석처럼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밤이었습니다.
이미 재롱잔치를 한참전에 치룬 기억이 있는
선배 모니터님들께서는 이런 고슴도치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시겠지요... *^^*
※ 해당게시글은 관리자에 의해 이동되었습니다. (2011-01-18 16: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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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이
아쿠 많이 힘드셨겠어요
아드님 재롱에 잘 극복하셨네요
저도 가끔 컴퓨터 하다가 아이들에게 등하시 할때 많은데
반성해야겠네요
답글
주몽이
아..감히 뭐라 말씀을 못드리겠어요.
앞으로 귀염둥이 아이와 함께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실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답글
분꽃
이해 하고 말고요 ~
사랑스런 아드님 재롱잔치에 엄마가 감격 했군요...
그 행복 언제나 행복하게 가꾸새요......
답글
여름열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