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제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친정엄마...
벨이 울려서 전화를 받으려면 두세번만에 전화를 끊어버려서
전화를 받기가 힘들더군요.
매번 이러시니 엄마가 나랑 진짜 통화를 하려고 전화를 거시는 건지
골탕을 먹이려고 거시는건지 하는 약간 약오른 감정이 생겨
그것을 따져볼려고 곧장 전화를 걸었답니다.
"엄마! 전화를 걸었으면 받을 때 까지 기다려야지 그렇게
금방 금방 끊어버리면 어떡해요?"
그랬더니 엄마 왈, "너 바쁜데 전화거는건 아닌가해서.
안 바쁘면 문자 보고 이렇게 바로 전화걸지 않겠니?"
딸 목소리는 듣고 싶은데 괜히 바쁠 때 전화걸어서
난처하게 하고 싶지 않다는 엄마의 배려라고 자꾸만 말씀하시네요.
오늘은 친정에 전화해서 엄마가 아닌 아버지와 통화를 했습니다.
올해 76이신 아버지께서 마흔 넘은 딸에게 그러시네요.
"날씨 춥다. 다닐 때 아장 아장 댕겨. 어디 넘어져서 다치기라도
하면 큰일이니..."
그냥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역할만 있다고 느꼈던 저였는데
왜 잊었을까요.
저 역시 그저 걱정하고 염려해주는 부모님의 딸이었다는 사실을....






> 


최신
이전





















여름열매
부모님의 한없는 사랑을 나이먹으면서 더욱 느끼게 되네요^^
답글
용용
저는 지방으로 이사온지 한달 넘었는데...
왜이리 친정부모님이 생각나는지요
답글
행복충전
우왕.... 아장아장 댕겨... 부모의 마음이 느껴지는 말이네요.
딸을 생각하는 여름열매님의 부모님~
만수무강 하시길 바래요~ ^^
답글
가은
답글
구름이
우리네들도 상대ㅏ 안 받으면...
바쁜가? 받을수 없는곳인가?
하다가 끊어 버리죠
친정엄마이니...이해 하게 되겟죠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