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잘 안낫는 기침엔 ‘초콜릿 치료법’?

잘 안낫는 기침엔 ‘초콜릿 치료법’?
글쓴이 크리스탈 등록일 2010-12-21 20:55 조회수 877 글자확대 글자축소

잘 안낫는 기침엔 ‘초콜릿 치료법’?

등록일 2010-12-21 20:55

<장연주 기자 @okjyj>

오래도록 잘 낫지 않는 기침엔 초콜릿 치료법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의 일간 텔레그라프는 20일(현지시간) 코코아에서 자연스레 형성된 물질을 분리해냈는데, 이것이 멈추지 않는 기침의 근본적인 원인을 멈추게 한다는 연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매년 750만명의 사람들이 잘 낫지 않는 기침, 즉 근본적인 원인이 사라진 뒤에도 2주 이상 기침을 지속하는 것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있다.

대개 이런 증상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마약이나 코데인(진통제의 일종)이 함유된 기침 시럽과 같은 아편이 들어있는 것을 먹는 것이다. 하지만 올 10월 MHRA(the Medicines and Health products Regulatory Agency)는 18세 이하는 이런 약을 복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이런 약은 혜택보다는 문제점이 더 많기때문이다.

영국에 기반을 둔 SEEK이란 이름의 제약회사는 ‘테오브로민(이뇨제ㆍ혈관 확장제용)’이라 불리우는 약에 기반을 둔 약품 개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것은 미주(迷走) 신경의 부적절한 발화를 억제하도록 하는데, 이것이 잘 낫지 않는 기침의 핵심적인 특징을 이룬다.

이와 관련, 이 제약회사는 “코코아에 기반을 둔 제품에서 중요한 치료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Hull 기침 클리닉’의 알린 모리스 교수는 “코데인과 같은 오피오이드(아편 비슷한 작용을 하는 합성 진통ㆍ마취제) 약물의 문제때문에 우리는 오피오이드가 들어가지 않은 치료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다크초콜릿에 있는 테오브로민을 충분히 섭취함으로써 기침을 누그러뜨리는 것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약은 이미 한국에서는 팔리고 있다. 제약회사 SEEK은 2년 안에 영국 약국에서도 이 약이 팔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아직 정확히 필요한 투여량이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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