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떻게 하는 거예요?"
조수석에 앉은 정희씨가 손가락으로 윈도 브러시를 가리킵니다.
그렇지 않아도 눈발인지 빗방울 자국인지 알 수는 없지만 얼룩진 걸 보고
'차창 좀 닦고 다니지'생각하던 터라 더 황당해지고 말았습니다.
자동차를 갖고 다니면서 윈도 브러시 사용법을 알지 못하다니...
그래 그 사용방법을 알려주는데 이십일 전 쯤의 일이 생각납니다.
평소에 자동으로 맞춰놓은 헤드라이트가 꺼져있는 걸 보고,
"정희씨 , 헤드라이트는 왜 꺼놨어요?"하고 물었더니
"그래서 어두웠나?"라고 선문답하듯이 말합니다.
"......."
술 한잔 하고 대리기사를 불러서 온 날 그 기사가 헤드라이트를
꺼둔 모양인데 그것도 모르고 밤중에 차를 운행하고 다녔다는 말입니다.
자동차운전면허증을 딴지 5년째인 자가운전자가
헤드라이트가 켜졌는지 꺼졋는지도 모르고, 윈도 브러시의 사용법 조차도
모른다는 사실이 답답하게 여겨집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동차의 조작법에 대해서 알려주지 않은
나의 책임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함께 다닐 때 정희씨가 피곤할 걸 염려해 내가 일방적으로 운전을 할게
아니라 운전을 하라 하고, 유심히 지켜봐야 겠습니다.






> 


최신
이전





















소엽
ㅎㅎㅎ~
맞아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소엽님 주변에도???
의외로 비슷한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블루벨
그런 분들 의외도 많아요~
제가 아는 지인도 그래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그래도 큰 사고내지 않고 차를 갖고다니는 것 보면
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미씨
아,,,,정희씨가 저보다 내공이 좀 더 높으십니다. ㅎㅎㅎㅎ
전 그래도 윈도브러시..어떻게 쓰는 줄은 알아요. ㅋㅋ 헤드라이트는 너무 잘 켜서 가아끔 다음날까지 켜 두긴 하지만요. ^^
전 요즘 초보운전 시작했어요.
조심조심 다니다가 멍하게 막 다니는 시간도 조금씩 느는 것 같아요.
정신 바짝 차릴려고요...ㅎ
그래도 야단은 안 치시죠? 전 남편이 하도 야단을 쳐서..궁금하면 물어보고..혼자 터득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게 더 맘 편하네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초보때야 미등을 켜둬서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험을
많이 하지요. 그런데 경력 5년차가 윈도브러시작동법을 물으니
허허허 헛웃음만 나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