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잘했어요
이정록
선생님은 일기장에
"참 잘했어요."
도장을 꽝꽝 찍어준다.
"얘들아, 일기는 안 볼 거야."
일기를
훔쳐보지 않는 건
좋은 일이지만,
'강아지 잃어버려서
하루 종일 울었다.' 밑에도
"참 잘했어요."
'자전거 타다 넘어져서
피가 났다.'옆에도
"참 잘 잘했어요."
칭찬이 너무 많은
담임선생님께,
"참 잘 했어요."
언제 한번, 우리도
박수 쳐보나?
***
이 시를 읽고 있으려니
제게는 늘 다정하고 엄한 담임샘 같은
어느 분이 문득 생각나는거에요. ㅎ~
이곳 미즈에서 알게 된 분이지요.
늘 건강하시고 편한 날들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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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미
오..참 솔직하고 공감되는 시인거 같아요.
학교 다닐 때를 생각해보면 좋은 선생님, 기억에 남는 분..이 없어요.
한분도..!
안타까운 일이지요.
그런데 우리 딸에게는 기억에 남을 만큼 좋은 선생님이 있는 거 같아요.
선생님 그림도 그려가고 만화도 그려가고..그러더라고요.
정말 다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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