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에 동태아빠님 가족과 그의 처남가족을 만났습니다.
동태아빠님은 일본에서 9년 동안 사셨고, 처남부부는 육지에
산다는 데도 사이가 돈독해보입니다.
두 가족 모두 아이가 둘씩인데 제주에 내려와서 함께 거주할
공간을 찾는다고 합니다. 어른 넷에 아이 넷이니 아무리 외진
곳으로 들어간다 해도 전혀 심심할리가 없고, 일이 생겨
출타를 하더라도 아무런 걱정이 없을 것 같습니다.
부러운 생각과 함께 세 명의 동생들이 떠오릅니다.
모두 한 배에서 나왔는 데도 성격이 제각각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지향점 또한 다르니 같은 공간에서
산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산골마을인 교래리에서 서귀포시로 내려와 풍림빌리지로
이사할 때만 해도 아이들이 있는 젊은 가구가 두엇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재학여부를 떠나서 야외풀장이
있고, 자동차 대신 야자수가 축축 늘어진 공간에서 아이들과
재미있는 일을 많이 만들수 있으리라 생각했지요.
하지만 은퇴한 어르신들만 있을 뿐 다향이 또래의 아이들이
있는 가구는 이사를 오지 않았습니다. 땅을 갖고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다시 집을 되판 주요한 이유가 그것입니다.
올해도 여러 분과 새로운 인연을 맺었는데 그중 두어 분이
떠나갔습니다. 한 분은 정치색이 다르다고 화를 내며 떠났고,
다른 한 분은 스스로 너무 잘나서 자신이 정해놓은 생각과
질서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고 화를 냅니다.
사람의 얼굴생김이 다 다르듯이 정치색도 다른 게 당연하며
스스로 지향하고 구축하는 세계 또한 다를 터인데 강제하려는
것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오류가 없이 동태아빠님의 가족들과는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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