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온종일 바빴습니다.
그제 밤에 나온 커피축제 포스터와 티켓을 가지러 제주시 삼양동에 있는
커피농장으로 건너갔습니다.
시일이 촉박한 만큼 포스터부착과 티켓판매도 바쁘지만
행사당일의 일과 역할분담도 정확하게 나눠야합니다.
그래 다향이한테 양해를 구하고 온종일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커피농장에서 회의를 하는 동안 다향이의 입이 점점 더 앞으로 나옵니다.
이야기는 멀었는데 자꾸 가자는 눈짓으로 압박을 해옵니다.
대강의 이야기가 오갔을 때 티켓과 포스터를 들고 먼저 일어났습니다.
다향이도 다향이지만 대흘리에 사는 친구가 선뜻 티켓을 팔아준다고 해서
만나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대흘리에서 티켓을 판매하고 교래리의 '달새'카페에 포스터를 붙였습니다.
그리고 서귀포시로 가는 도중에 토평동의 지인에게 티켓을 판매하고
올레사무실로 가서 포스터를 부착, 홍보용 티켓을 배포했습니다.
서귀포시내로 들어가 안거리밖거리와 미루나무카페, 행복약국에 포스터와
홍보용티켓 배포. 민중각도 갈 예정이었는데 올레사무실에서
안주인을 만나 포스터를 건네고 중문동으로 출발.
중문동의 페이퍼숲에 포스터 부착, 패밀리레스토랑으로 갔으나 주인이 없어서
대평리로 이동. 한라산학교 커피매니아반 1기생이 운영한다는 레드브라운에
포스터부착과 홍보용 티켓배포. 카페 물고기에도 동일한 조처.
어디에 더 붙일수 있을까?
중문동의 한스레스토랑과 덕성원, 그리고 덕성원본점.
서귀포의 씨에스호텔 안에 위치한 아름다운 가게, 그리고 중문동성당???
아! 사람들이 많이 들락날락하는 효월에도 한 장 붙여야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커피축제 포스터를 블로그와 카페로 옮기는데
음악소리가 귀청을 파고 든다. 처음엔 '누가 자동차의 볼륨을 높여놓았나?'
싶었는데 아무래도 라이브음악같아서 "정희씨에게 나가 볼까요?"물으니
좋다고 해서 자동차를 몰고 중문관광단지내의 호텔을 탐색하다 드디어 발견.
롯데호텔야외에서 음악공연이 펼쳐진다. '2010 경영전략...'
홍서범과 조갑경부부가 노래를 부른다. 생각해보니 나이 오십줄인 홍서범씨의
청바지차림과 철없어 보임이 보기에 좋고,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맞다는 생각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공연의 하일라이트. 홍서범씨의 대표곡이자 출세곡인 '불놀이'가 끝날무렵
하늘에선 폭죽이 울려퍼지고, 형형색색의 불꽃이 머리위로 쏟아진다.
'아! 이럴줄 알았으면 카메라 들고 올걸!'
제주에서는 항상 카메라를 들고다녀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무겁고 번거로워
대부분은 생각과 달리 들고다니지 못한다. 하지만 아깝다.
폭죽을 멀리 높이서 쏘는 것만 보았지 이렇듯 머리위로 쏟아지는 건 처음인데...
그냥 카메라만 들이대도 작품일 텐데...
온종일 쏘다닌 노고를 롯데호텔에서 보상받은 느낌이 들었다.
그 마지막 불꽃놀이처럼 전국 최초의 커피농장이 화려하게 꽃피우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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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니즈
글을 읽으니 제주의 풍경이 눈에 떠오릅니다...
제주에서 살려고 노력했는데...결국은 서울로 오고야 말았거든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그런 분들이 많지요.
저 역시도 그런 갈등을 계속 해왔고,
지금도 전혀 아니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지만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존재,
제주가 그런 곳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