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낮엔 커피수업을, 저녁에는 미술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는 중문동성당에서 다향이랑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이론설명은 듣고도 모르겠고 선생님이 가르쳐준 대로 4박, 8박, 16박을 연습합니다.
어제(3일, 일)낮에는 중문성당에서 다향이가 풍물을 배우는 날입니다.
산책도 할겸 해서 성당까지 함께 같는데 선생님은 출타중이라 오후 일곱 시에 나오신다고,
그동안 선생님께 지도받은 중급반아낙들이 장구를 가르쳐줍니다.
수강신청생이 여럿이라는데 공교롭게도 다향이만 참석했고,
같이 앉으라는 권유로 얼떨 결에 장구채도 잡아보았습니다.
한 시간 동안 배운게
'덩덩쿵따쿵따'였지만 재미있었습니다.
글은 조금 쓰고, 커피는 중급반이 끝나가며 이제 또 기타와 장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년 째 동시를 암송하고, 책읽기와 피아노, 수영을 즐겨하는 다향이도
기타와 풍물을 새롭게 배우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호사를 누리는 건 아닙니다.
늘 꿈꾸는 인생을 그리고, 그에 필요한 작업들을 하나하나 준비해나가는 중이지요.
따안 따안 따안... 입으로 박자를 맞추고, 왼쪽발을 까닥거려가며 연습을 하던 다향이가
팔이 아프다고 힘들어합니다. 때때로 하는 말 - 세상에 공짜는 없는 거야 - 을 해주려다가
너무 자주하면 잔소리가 될까봐 "조금 쉬었다 하자"로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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